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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래밀리와 함께 떠난 밥상여행 '성과도 진수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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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래밀리와 함께 떠난 밥상여행 '성과도 진수성찬'
  • 김두헌 기자
  • 승인 2018.12.2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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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교육지원청, 목포대 RCC센터 프래밀리 밥상여행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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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가족다양성시대 포용가족의 실마리를 풀기 위한 대안모색과 세대융합을 위해 시범 실시된 프래밀리 소셜다이닝 여행이 큰 화제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목포교육지원청(교육장 김재점)과 목포대학 산학협력고도화사업단(단장 이상찬) 지역협력센터(RCC)는 국내최초로 지난 21일~22일 양일 간 조선 차문화역사의 중흥기를 구가했던 강진군 일원에서 프래밀리 소셜다이닝여행을 시범 실시했다.

프래밀리(framily)는 친구와 가족의 합성어로 ‘가족 같은 친구’, 소셜 다이닝(social dining)은 밥상모임 말하는데 청소년과 대학생, 학부모, 교사 등 45명이 4개의 프래밀리를 구성하고 여행과 밥상모임을 1박2일 간 함께 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허브티브랜딩을 통한 치유의 찻자리’, ‘다산의 치유의 길 걷기’, ‘조선 선비의 가든 티파티’, ‘조선 규방의 찻자리’, ‘다산의 원포사상으로 본 조선의 노블레스 오블리즈’, ‘차로 꿈꾸는 미래의 직업의 세계’, ‘남도의 맛 밥상모임’, ‘세대융합 마음콘서트’, ‘떼로 놀아요!’ 등으로 구성됐다.

박규연 학생(청호중, 2)은 “집에서는 좀 외로웠는데 낯선 장소에서 처음 보는 형·누나들, 어른들과 함께 밥도 먹고 차를 마시면서 가족 같이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며 “앞으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어울리고 친구가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학부모 한은화씨는 “자식이 아닌 다른 아이들, 청년, 선생님들과 함께 여행하면서 다른 세대를 이해하는 계기가 됐고 학부모가 아닌 나로 돌아 간 것 같아서 제대로 힐링한 기분이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목포대학교 전통문화산업화연구소 김대호박사는 “대졸이상 학력의 중산층 생부생모를 둔 3~4인 가정으로 고착화된 정상가족, 건강가족 표준화는 더 이상 가족다양성을 담아 낼 수 없는 구시대의 유물이다”며 “미래사회의 사회적 갈등과 다양한 사회적 심리질환의 발병원인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처방약으로서 프래밀리 소셜다이닝여행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목포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행사가 마무리 되면서 이곳저곳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사업계획서의 공유를 요청하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며 “차가 있는 프래밀리 소셜다이닝을 통해 도시에서 사라져 가는 가족과 이웃과 마을 등의 공동체성 회복에 새로운 모델을 발굴했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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