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나주 중학생들, 일천이백리 평화대장정에 올라
상태바
나주 중학생들, 일천이백리 평화대장정에 올라
  • 김두헌 기자
  • 승인 2018.10.28 17: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주드림독서토론열차 사진 2..jpg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10월 26일 새벽, 나주역에서 출발한 '2018. 나주드림독서·토론열차: 평화가 온다'(이하 ‘나주평화열차’) 학생 캠프가 전라남도나주교육청(교육장 서춘기) 주최로 장장 일천이백리에 걸친 대장정에 올라 평화와 소통의 결실을 맺으며 27일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나주평화열차’는 민간인 통제구역인 비무장지대(DMZ) 남방한계선에서 불과 700여미터 떨어져 있는 남한의 최북단 기차역인 도라산역에 도착해 분단된 조국의 아픈 현실과 최근 남북 정상회담과 평화선언의 역사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이 프로그램은 농어촌 작은학교 희망만들기의 일환으로 전교생이라야 40명도 채 되지 않는 나주다시중, 나주문평중, 나주동강중, 나주공산중, 나주반남중학교 2학년 38명이 참여해 최장 490km 이상의 여정을 통해 남북분단의 현실과 평화 염원의 소중한 체험 기회를 가졌다.

학생들은 ‘평화’ 관련 도서를 미리 읽고, 열차를 타고 남북 분단과 관련된 체험을 하면서 소통과 평화, 그리고 통일에 대한 생각과 느낌을 정리했다. 또한 모둠활동을 통해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고 합리적인 토론을 경험하면서 내 주변과의 소통에서부터 진정한 평화가 싹 틀 수 있다는 값진 교훈도 얻었다.

이날의 평화대장정에 함께한 가장 멀리서 참가한 나주동강중 엄창민 학생은 “처음엔 힘들 것이라 생각했지만, 흥미 있는 체험을 하고 나니, 남북한 좋은 분위기가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나주다시중 김민우 학생은 "DMZ 전망대에서 북한을 구경하면서 이런 기회가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토론을 통해 친구들과의 가치관과 통일에 대해 잘 알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나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 토론과 체험 활동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 기원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소통과 배려의 정신을 배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