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구례교육지원청에서는 3월 6일, 구례북초 컴퓨터실에서 관내 초중고등학교 교사 17명을 대상으로 인성수준 검사도구의 활용을 위한 연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에서 개발한 인성수준 검사도구는 학생들의 인성수준을 10개의 덕목별(자기존중, 성실, 배려·소통, 책임, 예의, 자기조절, 정직․·용기, 지혜, 정의, 시민성)로 판별 후 수치화해 정보를 제공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구례교육지원청에서는 이 프로그램을 활용해 효율적인 인성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관내 초중고등학교의 인성교육 업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실기 중심의 활용 연수를 실시했다. 이날 강의를 맡은 토지초 오세웅 교사는 “이제는 인성교육도 학교별 혹은 학급별 인성수준에 따라 수준별로 실시할 수 있게 됐다. 학생들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해 그에 따른 교육과정을 운영한다면 인성교육의 측면에서 지금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인성수준 검사도구의 장점을 설명했다. 

 

이날 연수에 참여한 구례여중 김강호 교사는 “그동안 학교나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인성교육의 방향이 교사들의 주관적인 판단에 의해 좌우됐는데, 한국교육개발원에서 만든 검사 도구 덕분에 근거자료가 생긴 것 같아 반가운 마음이 든다”고 연수 소감을 밝혔다.

 

장시준 교육장은 “모든 교육 행정은 교육 현장인 학교와 교실이 우선돼야 한다. 학교와 선생님들을 지원하는 행정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