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감사관 채용과정에서 세세한 과정 보고 없었다"
상태바
"감사관 채용과정에서 세세한 과정 보고 없었다"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3.10.17 16: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국감, 교육재정 11조원 삭감에 따른 대책, 농산어촌 유학 지속 여부  
광주시교육청 감사관 채용비리, 스마트기기 보급사업 물품선정 과정에서 부적절성 질의
이정선 광주교육감은 고교 동창 감사관 채용 과정에서 "세세한 사항은 보고 받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정경희 국민의 힘 의원이 17일 전북대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주관 국정감사에서 "광주시교육청은 감사관 채용 비리 사건과 관련해 재발 방지를 위한 내실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17일 전북대학교 진수당 가인홀에서 진행된 2023년도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교육재정 11조원 삭감에 따른 대책  ▲농산어촌 유학 지속 여부  ▲광주시교육청 감사관 채용비리  ▲스마트기기 보급사업 물품선정 과정에서 부적절성 ▲전남외국어체험센터 근무 33명 실무사들에 대한 정규직 전환 여부를 묻는 질의가 이뤄졌다.

특히 정경희 국민의 힘 의원(비례대표)이 이정선 광주교육감에게 고교동창생 감사관 채용 비리에 대해 집중 질의해 눈길을 모았다.  정 의원은 "어떻게 고교 동창생을 감사관으로 채용할 생각을 했나"면서 "채용 과정에서 벌어진 일은 일개 사무관이 주도할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정 의원은 "조작된 평정에 따라 2순위에 오른 고교동창 후보의 점수는 77.5점으로 1순위인 84.5점보다 낮았는데 이정선 교육감은 2순위 후보를 채용했다"면서 "처음부터 고교동창을 내정하고 최소한의 형식만 갖춰 임명한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과거 젊은 감사관 시절 조직문화에 대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려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2순위 후보를 감사관으로 결정했다"면서 "감사원 감사 후 사건에 대한 전모를 파악했고 채용과정에서 세세한 과정에 대한 보고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경희 의원은 "부도덕한 채용비리를 뿌리뽑아야 한다"면서 "최종 결정자인 교육감이 광주시민들에게 재발 방지를 위한 약속과 함께 사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정선 교육감은 "이미 사과를 여러차례 했다"면서 "검찰 수사이후 다시 사과할 일 있으면 사과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감사원 감사 결과 광주시교육청 총무과 인사담당 사무관은 감사관 채용과정에서 외부위원 2명에게 평가점수표 수정 압력을 요구해 원래 평가순위 3위였던 인물을 2위로 변경했고, 교육감은 추천된 2명의 인물 중 2위로 올라온 고교동창을 최종 감사관으로 임명했다.

광주지역 6개 단체·노동조합은 지난 8월 24일, 이정선 교육감을 포함한 광주시교육청 간부, 감사관 채용 과정에서 점수 조작에 가담한 면접평가 위원들을 광주지방검찰청에 고발한 바 있으며 현재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