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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번째 생일 맞은 암태초 '다채로운 기념 행사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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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번째 생일 맞은 암태초 '다채로운 기념 행사 눈길'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3.04.20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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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17일~4월 21일까지 개교 100주년 기념 주간 운영
승봉산 오르기, 작가 초청, 수학 체험전, 교실 음악회, 과학 체험 등

1923년 4월 18일 암태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한 암태초등학교(교장 이옥현, 이하 암태초)가 100번째 생일을 맞아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4월 17일~4월 21일 까지 학교의 오랜 역사를 바로 알고 학교에 대한 자긍심과 애교심을 기르기 위해 개교 100주년 기념 주간을 운영했다.

우선 17일에는 ‘야호! 암태초 100번째 생일 축하 승봉산 오르기’ 활동을 전개했다. 학년별 수준을 고려해 저학년은 능선까지, 고학년은 정상까지 올랐다. 정상에서 암태초 100번째 생일 카드를 들고 사진도 찍고 ‘암태초야, 생일 축하해’라고 크게 외쳤다.

4학년 한 학생은 "힘들어서 정말 포기하고 싶었지만, 정상에 오르고 보니 풍경도 너무 아름답고 해냈다는 성취감이 들어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교기념일인 4월 18일에는 다함께 축하떡을 나누며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와 ‘우리 지역 동화작가와의 만남의 시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에서는 전교학생회장의 축사와 이옥현 교장의 축하인사에 이어 방과후학교 시간에 학생들이 틈틈이 준비한 바이올린과 우쿨렐레 축하 공연도 이뤄졌다. 또 이어 진행된 ‘암태초 바로 알기 ox퀴즈’를 통해 학교의 역사와 상징 등에 대해 알아보는 기회도 가졌다.

6학년 전교학생회장은 "앞에 나와서 축사를 해 떨렸지만, 학생들을 대표해서 우리 학교 100번째 생일을 축하할 수 있어서 보람되고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진행된 ‘우리 지역 동화작가와의 만남’의 시간에서는 이웃 섬 비금도 출신으로 ‘소금꽃이 피었습니다' '전교 네명 머시기가 간다’ 등을 집필한 김해등 작가가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함께 이야기 꾸미기, 지은 시 노래 만들기 등 다양한 독서 활동을 전개했다.

4월 19일에는 ‘우리 학교로 찾아오는 수학체험전’ 행사가 성대하게 개최됐다. 전남교육청, 신안교육지원청, 전남초등놀이수학연구회가 주관하고 한국수학교구재협회가 후원하는 행사답게 강당을 비롯한 행사장의 부스에서는 ‘퍼즐램프 12면체 만들기, 보드게임으로 배우는 수연산, 입체오면 테트리스 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돼 호응을 얻었다.

암태초 학생들은 물론, 인근 안좌초, 자은초, 팔금초 학생들까지 함께 수학에 대한 흥미를 불러 일으키고 수학에 대한 좋은 경험 형성 및 교우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20일에는 ‘우리 학교로 찾아오는 교실 음악회’ 행사가 열렸다. 국립남도국악원에서 국악 전문가들이 방문해 국악기에 대한 소개, 율동하며 국악 부르기, 국악을 그림으로 표현하기 등 다양한 활동과 체험을 통해 국악을 배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21일 마지막날엔 과학 체험과 사진 콘테스트, 교가 부르기 등의 행사가 운영될 예정이다.

 암태초등학교 이옥현 교장은 "개교 100주년을 맞아 함께 축하하고 학교에 대한 자긍심과 애교심을 길러주기 위해서 100주년 기념 주간으로 운영했는데, 우리 암태초 학생 한명 한명 모두다 열심히 참여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다. 또한, 행사를 추진하면서 고생하신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개교 100년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을 더 아름답게 이어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개교 100주년과 '암태소작항쟁 100주년'을 맞은 2023년, 암태초등학교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나보다는 우리, 우리보다는 모두를’이라는교훈하에 100년 전 암태도에서 울려 퍼졌던 함성을 기억하며, 찬란하게 다시 다가 올 100년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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