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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산초, 학생자치회·학부모 주관 '벚꽃축제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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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산초, 학생자치회·학부모 주관 '벚꽃축제 성황'
  • 이명화 기자
  • 승인 2023.04.04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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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자랑, 보물찾기, 퀴즈 대회, 봄 풍경 그리기 프로그램 진행

[호남교육신문 이명화 기자] 지난 4월 3일 월산초등학교(교장 정월선) 교정에서는 학생자치회가 주관하고 학부모회가 지원하는 ‘제7회 다가감(多加感) 벚꽃제’가 열렸다.

월산초등학교의 봄의 전령사는 교정에 핀 봄꽃들이다. 하얀 목련이 활짝 피며 봄이 왔음을 알려주고, 목련이 질 무렵 벚꽃이 만개하며 봄이 무르익음을 알려준다. 화단에는 노란 수선화와 빨간 튤립이 고개를 내밀며 봄의 화사함을 자랑한다.

이러한 봄날, 월산초등학교 학생자치회는 바쁘다. 봄이 오기 전에 벚꽃제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올해 프로그램은 장기자랑, 보물찾기, 퀴즈 대회, 봄 풍경 그리기가 학생자치회에서 선정됐다. 자치회는 4개의 부서로 운영되며 벚꽃제 역시 역할을 분담해 진행됐다.

방송홍보부는 벚꽃제 포스터 제작을, 생활자치부는 장기자랑 및 퀴즈를, 창의놀이부는 보물찾기 및 상품을, 환경안전부는 벚꽃제 안내 책자 만들기를 준비했다. 부서별로 준비한 프로그램들은 성황리에 마쳤고, 장기자랑에서는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시간이 됐다. 자치회에서 준비한 보물찾기 상품은 인기 만점이었다.

창의놀이부는 사전에 상품 선호도 조사를 통해 인기 있는 상품을 준비하는 치밀함을 보여주었으며, 생활자치부는 장기자랑 중간에 지루함을 없애기 위해 학교를 주제로 퀴즈를 만들어 학생들의 흥미를 높였다.

여기에 학부모회에서는 먹거리 부스를 지원했다. 봄에 어울리는 화전, 기분마저 달콤하게 만드는 솜사탕, 벚꽃을 닮은 팝콘까지 아이들에겐 봄날에 더할 나위 없는 좋은 선물이 됐다. 여기에 질세라 교직원들은 꽃차를 준비했다. 

6학년 한 학생은 “매해 학생자치회에서 6학년 선배님들이 주도적으로 해왔던 역할을 우리가 하게 되어 뿌듯했고, 우리가 준비한 활동에 동생들이 즐거워해서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농촌유학생 학부모는 “오늘 종일 솜사탕을 만드느라 힘들었지만, 아이들의 행복한 모습에 그 고단함을 잊을 수 있었다. 도시 학교에서는 느낄 수 없는 농촌의 작은 학교가 주는 따뜻함을 느끼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정월선 교장은 “학생자치회의 힘을 믿고 지지하는 학교 문화가 학부모회의 지원이라는 또 다른 자발성을 끌어낸 것 같다. 이처럼 학교 자치는 민주적인 학교 문화 조성에 선순환 효과를 가져온다. 올 한해 학교 안에서 이러한 선순환 효과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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