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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34시간 이상 코딩교육 시수편성 철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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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34시간 이상 코딩교육 시수편성 철회 촉구"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2.08.2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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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디지털 인재 양성 종합방안’ 발표, 현장혼란 부추길 설익 일방통행
이정선 ‘광주 학생 실력 향상 추진 기본 계획’ 학생 학습 부담 증가 교육과정 자율성 침해
오석환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이 2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디지털 인재 양성 종합방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교육부

전교조광주지부가 지난 8월 22일 윤석열 정부가 발표한 ‘디지털 인재 양성 종합방안’과 이정선 광주교육감이 추진 예정인 ‘광주 학생 실력 향상 추진 기본 계획’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교육부는 지난 22일 초등 34시간, 중학교 68시간으로 정보 수업시수를 확대하고 초등학교 과정에서 정보선택과목 도입, 학교장 개설과목 확대, 코딩교육 필수화, 소프트웨어·인공지능 융합교육 활성화 등 총 100만 명의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는 종합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전교조광주지부는 "전국민적 논의 과정을 거친 2022년 개정 교육과정 총론에서는 변화된 사회적 요구를 반영해 생태전환교육, 민주시민교육, 일과 노동에 포함된 가치와 의미 등을 교육목표로 담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학교 자율시간 확보를 위한 시수 확보 등 학교 교육과정 자율권에 대한 근거가 마련됐는데 수년 동안의 사회적 합의를 손바닥 뒤집듯 뒤집어버리는 윤석열 정부의 일방통행식 교육정책은 교육과정의 자율성을 확대한다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의 방향성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광주시교육청도 이정선 교육감 취임식이 이뤄진 지난 7월 1일 '광주 학생 실력 향상 추진 기본 계획'을 발표했다. 초등학교에서는 5~6학년군 34시간 이상 시수를 편성하고 중학교 AI 전담교사를 학교당 1명을 연차적으로 배치해 '한 걸음 더 앞서가는 AI 시대 미래교육 활성화'를 강조했다.

전교조광주지부는 이에 대해서도 "초중등교육 단계에서 코딩교육이 꼭 필요한지 의문이고 전 국민이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될 필요는 없다"면서 "초등학생·중학생에게는 코딩교육보다는 창의적 역량과 디지털 문해력을 키우는 것이 교육적으로 적절하다는 의견이 많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코딩교육 시수 확보를 위해서는 사실상 주당 1~2시간에 해당하는 한 과목이 늘어나는 것과 같아 학생들의 학습부담도 우려되고 창의적 재량활동 시간이 취지와 다르게 운영될 수밖에 없다"면서 "광주시교육청은 초등학교 5~6학년군 34시간 이상 코딩교육 시수 편성 방침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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