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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간 방치됐던 영광 폐교 '주민 공감쉼터'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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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간 방치됐던 영광 폐교 '주민 공감쉼터'로 재탄생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2.04.2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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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농남초계마분교장, 산책로 야외 화장실 운동기구 갖춘 공원으로 탈바꿈
영광교육지원청, “폐교를 지역민에게” 전남폐교활용정책 결실 맺어

지난 1999년 폐교 후 오랫동안 방치됐던 홍농남초계마분교장이 전남교육청의 ‘폐교를 지역민에게’ 전남폐교활용정책에 따라 ‘계마어울쉼터’로 재탄생했다.

영광교육지원청은 28일 오후 영광군 홍농읍 홍농남초계마분교장 부지에서 ‘계마어울쉼터’ 열림식을 갖고 새롭게 조성된 ‘계마어울쉼터’를 지역민에게 개방했다.

전남교육청과 영광교육지원청은 학생수 감소로 지난 1999년 폐교된 뒤 흉물로 남아 있던 옛 홍농남초계마분교장 부지를 ‘폐교를 지역민에게’ 전남폐교활용정책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해 2021년 3월부터 사업을 진행했다.

또한 영광군은 1억원의 도사업비를 지원해 공감쉼터 조성에 힘을 보탰다. 그 결과 잡초 무성했던 폐교 부지가 산책로, 야외 화장실, 운동기구, 벤치, CCTV, LED가로등 등이 갖춰진 공원으로 탈바꿈해 지역민 곁으로 다시 돌아왔다.

오랫동안 방치됐던 폐교 담장에는 다양한 벽화를 그렸으며 열림식에 앞서 주민들과 함께 다채로운 봄꽃을 식재하는 등의 행사를 가졌다. 또한 ‘계마어울쉼터’라는 이름은 전남교육공동체 모두가 참여한 명칭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이날 열림식에는 김천홍 전라남도부교육감과 장석웅 전라남도교육감 예비후보를 비롯해 김장오 영광군부군수, 이장석 전남도의원, 김병원, 장기소 영광군의원, 마을주민과 영광 지역 초·중·고 학교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해 폐교의 변신을 축하했다.

김천홍 부교육감은 “전남교육청은 2021년부터 ‘폐교를 지역민에게’라는 슬로건을 내건 공감쉼터 조성사업을 통해 폐교를 지역민에게 돌려주고 있다”며 “이곳 계마어울쉼터가 지역민이 언제든 찾아와 운동과 쉼을 함께 할 수 있는 힐링공간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춘곤 영광교육장은 “이번 계마어울쉼터로 아름답게 변모한 폐교가 지역사회 삶의 중심 공간이자 지역민들의 소통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향후 지자체 대응 투자 뿐 아니라 마을공동체와 유기적인 협조 등을 통해 지역민과 함께하는 전남폐교활용정책을 실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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