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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중3 학업역량평가 규탄 '항의 서한문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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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중3 학업역량평가 규탄 '항의 서한문 전달'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1.12.20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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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동의 없이 중3 일제고사 표집 시행 강제 지정 항의
교육감의 사과와 전남학업역량평가 추진 책임자 문책 요구

20일 전남도내 전체 중학교의 18%에 해당하는 44개교에 대한 전남형 학업역량 평가가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전교조를 비롯한 전남교육시민단체가 기자회견을 열고 항의 서한문을 전남도교육청에 전달했다.

이들 단체는 20일 오전, 전남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어·수학·영어 과목을 25개의 선다형 문항으로 출제하는 방식은 말이 ‘역량’과 ‘맥락’이지 단순 ‘지식’ 평가밖에 되지 않는다. 일제고사와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그동안 도교육청이 ‘미래교육’, ‘학교자치’, ‘과정중심평가’를 이야기했던 그동안의 전남교육의 기조와 ‘전남형 학업역량평가’는 맞지 않다"면서 "상당수 시·군교육지원청에서는 학교 동의 없이 중3 일제고사를 표집 시행하라고 강제 지정한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중학교 졸업을 앞둔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전남형 일제고사 시행일인 12월 20일부터 3일간 고등학교 진학 원서를 제출하는 기간"이라면서 "이같은 시기에 도교육청 주관 일제고사를 보는 것이 무슨 효과가 있겠냐는 학교 현장 교사들의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전남학업역량평가를 결정한 교육감의 사과와 함께 추진 책임자 문책을 요구하는 항의 서한문을 위경종 교육국장에게 전달했다. 한편, ‘전남형 학업역량 평가’는 12월 20일(월) 전체 중학교의 18%에 해당하는 44개 교를 표집해 이뤄지고 나머지 82%인 205개 중학교는 20일부터 22일(수)까지 자율적으로 평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평가결과는 학생에게는 자기주도적 학습계획의 피드백 자료로 학교에서는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또한, 교육청 단위에서는 학습결손 해소를 위한 교육정책 수립과 현장 지원 자료로 쓰인다.

특히 장석웅 교육감은 “이번 학업역량평가는 단순한 줄세우기식 지식중심평가가 아니다”며 “2015개정교육과정 적용에 따라 영역, 역량, 맥락으로 구성된 교과별 평가틀을 마련해 이를 종합적으로 진단하는 평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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