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기 농민과 51년전 학창시절에 처음 만나 민주화를 위해 싸우며 고락을 함께해온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18일 오후 5시 금남로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열린 백남기 농민 1주기 기록전시전을 찾았다. 기록관엔 백남기 농민이 마지막에 입었던 옷과 손때 묻은 꽹과리, 옛 사진들, 평소 곁에 두고 읽었던 책 등이 전시됐으며 극단 신명 오숙현 대표가 이날 백남기 농민을 위한 추모공연을 펼쳤다.
장 교육감은 2016년 10월27일 '고 백남기 농민 광주시민 합동분향 및 진상규명 기자회견'에서 "백남기 농민은 민주화를 이룩한 이후 농민이 되어 자신의 모든 것을 힘없는 농민들을 위해 바쳐왔다"며 "그에게 국가는 물대포라는 폭압적인 방법으로 사망에 이르게 했고 이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야만적 행동이다"고 비통한 심정을 피력한 바 있다.
백남기 농민은 2015년 11월14일 서울에서 열린 민중대회에 참여했다 경찰의 물대포에 맞고 쓰러진 후 317일간 투병하다 2016년 9월25일 서울대병원에서 숨졌다. 고향 보성에서 노제를 지낸 뒤 광주 망월동 옛 5·18묘지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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