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동부교육지원교육청(교육장 이종식)이 21일 오후 3시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 학생의회실에서 ‘2016학년도 제3차 동부 중학교 학생의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엔 중학교 학생의회 의원, 지도교사, 학부모, 업무 담당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박영달 교육지원국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학생의회의 의결사항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부 중등 학생의회가 학생들의 여러 고민을 함께 나누고 해결하는 활동을 통해 행복한 학교 실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동부 중등 학생의회 의장단은 지난 19일 의원들이 제안한 총 11건의 정책 제안서를 면밀히 검토, 두 건의 안건을 상정했다.

이번 학생의회에선 두 안건에 대한 의원 간 질의가 이어졌고 특히 ‘배려와 나눔의 학생 생활 문화 조성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학생생활문화혁신’에 대한 정책제안서를 제출한 일동중 정인호 의원은 “우정과 존경, 감동이 사라진 성적과 평가중심의 경쟁적이고 이기적인 학교 문화를 개선해야 한다”며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한 학생회 중심의 공동 노력을 하고자 정책제안을 하게 되었다”고 제안 배경을 밝혔다.

학생 의원들은 구체적인 실천사항으로 ‘생일 스마일 배지 행사, 권리지킴이단 프로그램 운영’ 등을 결의했다. 또한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학교와 더 좋은 사회를 위한 사회봉사 참여에 동부중학교 학생의회가 함께 할 것을 제시했다. 학생의회를 마친 의원들은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을 찾아 견학하고 87년 전 광주에서 일어난 학생항일독립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할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