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본인은 광주교육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향상시켜보겠다는 열정으로 광주광역시 교육감에 뜻을 두고 준비를 해왔으나 여러가지 면에서 여건이 성숙되지 못했다고 판단되어 고심끝에 출마의 뜻을 뒤로 하기로 하였습니다.
무릇 광주교육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되기 위해서 교육감은 교육을 직접 담당하고 있는 교원이나 학부모뿐만 아니라 교육과 관계되는 모든 구성원을 하나로 결집시켜 '기능적 교육공동체'를 형성해야 함에도 본인은 아직 외적 여건이 성숙되지 못한 관계로 그런 일을 뒤로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깨끗하고 투명한 행정을 펼쳐서 광주교육의 신뢰를 회복하고, 학생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교사들에게는 긍지와 보람을, 학부모들에게는 행복과 자부심을 드리는 21세기형 CEO로 거듭나고자 노력하였으나 아직 저의 노력이 부족하다는 것도 느끼게 되었습니다.
현실적으로는 사분오열되어 있는 선거풍토속에서 또 하나의 줄을 세우기 보다는 교육계가 단합하고 화합하여 결집된 힘을 광주교육발전에 집중케 한다는 의미에서 본인은 한 알의 떨어지는 밀알이 되기로 결심을 한 것입니다.
그러나 광주교육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애정과 열정은 교육을 통해 우리사회가 올곧게 서는 그 날까지 계속될 것이며, 미력한 힘이나마 광주교육 발전을 위하여 나름대로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그동안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저에게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광주교육 발전을 위하여 배전의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2006년 10월 17일 이 정 재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