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교육청,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오현경 초청 강연

2019-04-24     김두헌 기자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완도교육지원청(교육장 김명식)은 지난 4월 23일 고금초, 신지동초에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오현경 작가와 함께하는 북콘서트’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학교도서관지원센터 사업 ‘2019. 학교로 찾아가는 북콘서트’의 세 번째 작가로, 동화책 분야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2015.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인 '민들레는 민들레'의 저자 오현경 작가를 초청해 만남의 장이 마련됐다.

오현경 작가의 그림책 '민들레는 민들레'는 씨앗에서부터 꽃이 피고 바람에 흩어져 날리기까지 민들레의 한 생애를 섬세한 수채화와 최소한으로 절제된 간결한 글로 보여주는 생태 그림책이다.

작가는 가로수 아래, 담장 밑, 낡은 기와지붕 위, 자동차 전용도로 중앙분리대 틈새 등 우리가 자세히 보지 않는 곳에서 피어나는 민들레를 한 장 한 장 그림으로 표현하여 언제든 어디서는 민들레는 민들레인 것처럼 ‘나의 나다움을, 나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또 그림책 제작 과정과 더불어, A3 용지를 이용해 학생들이 나만의 그림책을 간편하게 만들어볼 수 있도록 지도하고 설명했다. 김명식 교육장은 “38쪽 분량의 작은 그림책에 작가의 뜻과 정성이 가득담긴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가 관심 가지지 않는 민들레의 생애를 통해 학생들 한명 한명 저마다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완도교육지원청은 5월 21일(화)부터 3일간 김보통 웹툰작가를 초청해 군외중 및 4교를 대상으로 북콘서트를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