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희 교장 첫 산문집 '풍경이 숨 쉬는 창' 출간

특유의 감성적 시선으로 창문밖 풍경 맛있게 조리 '두권의 시집 상재'

2018-12-23     김두헌 기자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시인이자 본지 칼럼니스트인 여수한려초등학교 정영희 교장의 첫 산문집 '풍경이 숨 쉬는 창'이 출간됐다. 전남일보와 광주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왕성한 시작(詩作) 활동을 하고 있는 정영희 교장은 이미 '선암사 해우소 옆 홍매화', '아침햇빛편의점' 두 권의 시집을 상재(上梓)한 바 있다.

저자의 세 번째 책으로 출간한 이번 산문집은 풍경이 숨 쉬는 창을 통해 바라다본 주변의 사소한 정경을 작가 특유의 감성적인 시선으로 맛있게 조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작가는 보이는 사람에게만 보인다는 창밖 풍경 때문에 눈물 닦은 적 있냐며 우리를 몰아세운다. 먼발치에서 그저 입맛만 다시는 게 아픔이라면 풍경의 의미는 오래된 그리움이라 단정 짓고, 풍경이 살아 숨 쉬는 이유를 삶의 역동성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바쁜 오늘을 사는 우리, 삶이 고통을 뛰어넘어 건강한 축제로 치환되려면 풍경의 정취(情趣)에 상쾌한 온기까지 함께 나눠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전라남도문화관광재단의 문예진흥기금을 지원받았다.

‘풍경이 숨 쉬는 창’/정영희/책과나무/1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