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풍양초, ‘대재앙’ 필리핀 돕기 성금 보내
자발적 참여로 17만 3천원 모아…4일간 교직원, 학생들 모금 굿네이버스에 입금
2013-11-24 김두헌 기자
평소 국가와 여러 기관 단체, 이웃으로부터 각종 혜택을 받으며 자라고 있는 풍양초 어린이들이 태풍으로 가족과 집을 잃은 뒤 정신적 스트레스와 후유증을 앓고 절망하고 있는 필리핀 이재민에게 희망을 나눠주기 위해 자발적으로 동참했다. 필리핀은 우리 나라가 어려웠을 때 제일 먼저 도움을 베풀었던 나라다. 6‧25전쟁 때 군인을 보내주어 전사자와 실종 등 희생도 감수했고, 1949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대한민국 정부를 승인한 우방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한국 총각과 결혼한 필리핀 이주여성들이 친근한 이웃으로 함께 생활하고 있다. 이번 성금 모금에 대해 풍양초 송기원 교장은 “더불어 사는 이웃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이며, 올바른 인성을 가르치고 실천하는 교육적 의의가 큰 활동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