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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사단체 "명진고 추천 교장 부적격 판정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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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사단체 "명진고 추천 교장 부적격 판정 당연"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1.10.1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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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모 대학 출신 교수 공석인 교장직에 임명하기 위한 절차 진행

교사 해임 문제 등 잡음이 끊이지 않는 광주 명진고(도연학원)가 추천한 교장 후보가 광주시교육청으로부터 부적격 판정을 받은 사실에 대해 광주 지역 교사단체들이 일제히 "당연한 결과"라는 논평을 발표했다.

광주교사노조는 19일 "광주시교육청은 명진고등학교에서 추천한 교장후보를 부적격 판정했다. 이같은 결정이 당연히 내려질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현재 명진고 사태의 원인을 명진고 법인 스스로 제공했다고 생각하며, 학교법인이 결자해지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광주지부도 19일 논평을 내고 "추천된 후보가 부적격 판정을 받고 교장 공백 상태가 지속되는 사태에 대해 재직 교직원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먼저 사과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어 "속히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활동하는 것이 이어서 할 일"이라며 "재직교직원 중에서 구성원의 지지를 받는 덕망 있는 인사를 교장 후보로 이사회에 추천하는 것이 책임 있는 태도의 귀결점"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전교조광주지부는 "시교육청은 명진고 교장 공백 상태가 해결될 때까지 시교육청 인사를 명진고에 파견, 직접 관리하는 것이 마땅하다. 장학사를 파견할 여력이 없다면 겸임 발령이라도 내서 명진고 문제를 하루빨리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곧 중3 학생들이 고등학교를 선택하는 고입 시즌이 다가온다. 명진고 재학생들과 학부모, 그리고 광주시교육청을 위해서 명진고가 신속히 안정돼야 한다"면서 "작년과 같은 학생 모집 미달사태가 벌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교조광주지부는 교장후보로 추천된 인사가 ▲중등교육경력이 전무한 대학 교원인 점 ▲학교 구성원의 지지와 합의와는 무관하게 낙하산을 타고 내려온 인사인 점 ▲명진고의 얽힌 실타래를 풀어낼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는 점 등을 들며 부적격 판정을 예견한 바 있다.

한편, 명진고는 최근 전남 모 대학 출신 교수를 공석인 교장직에 임명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했다. 이에 교사단체는 절차상 문제가 있는데다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반발했다. 시교육청은 이사회의 절차상 하자, 명진고 내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추천 인물이 부적절하다는 판단과 함께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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