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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초, 일제잔재청산 '학교 마크 교체 프로젝트'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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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초, 일제잔재청산 '학교 마크 교체 프로젝트' 성료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1.09.1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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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초등학교(교장 김순애)가 지난 1927년부터 94년간 사용된 학교마크를 지역민들과 함께 공모전을 통해 교체해 주목을 받았다.

기존 학교 마크는 욱일기의 형상을 띄고 있었던 일제잔재로 6학년 학생들이 사회에서 역사수업을 하던 도중 발견해 학교 다모임에 마크를 교체하자는 의견을 내면서 시작됐다.산이면의 특징, 산이초의 상징 등의 의미를 담은 학교 마크 공모전에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민 등이 참여해 총 47개의 작품이 접수됐고 지역민들의 투표로 학교 마크를 선정하고 제작했다.

기존 학교마크와 공모통해 제작된 새로운 학교마크.

학교 마크는 학부모, 지역민, 교직원을 의미하는 세 장의 태산목 잎(교목)과 다양한 개성을 가진 학생들을 의미하는 철쭉(교화), 태산목과 철쭉이 어우러진 모습은 학부모, 지역민, 교직원이 학생들의 성장을 돕는다는 의미를 담았다.

또한 ‘산이’라는 한글 표기는 학생들이 웃음 짓는 모습을 표현했으며 산이초의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원하는 마음 둥근 원과 영문으로도 표기됐다.

앞으로 산이초에서는 10월 5일 개교기념일을 맞아 학교 마크 교체식, 학교 마크 따라 그리기, 학교 마크 홍보하기 활동들이 학생회 주관으로 이뤄질 예정이며 기존의 학교 마크는 일제잔재청산을 위해 노력했던 한 장면으로 학교 역사에 보존 및 기록될 예정이다.

산이초 김순애 교장은 "일제잔재청산을 위해 시작됐던 학교 마크 교체 프로젝트가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민의 참여로 토론과 협의, 투표 등의 참여와 연대를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의 민주시민역량과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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