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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호 교장 '솔선수범 지게차 자격증 취득'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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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호 교장 '솔선수범 지게차 자격증 취득' 눈길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1.07.0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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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고 부임 직업과정반 맡아 해남공고 개교 모태 역할
전남교육청 개청 이래 최초로 취업률 1위 3년 연속 달성
해남공고와 목포공고에 재직하며 숱한 공무원 합격자 배출
김상호 목포공고 교장.

전남지역을 대표하는 특성화고교인 목포공업고등학교 김상호 교장(사진)이 지난 6월 25일 지게차 자격증을 취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게차 자격증은 지게차 주행, 화물적재, 화물 운반과 하역, 안전관리의 5개 영역에 대한 필기시험을 거쳐 정해진 시험장에서 지게차를 주행하고 화물을 운반하고 하역하는 실기시험을 통과해야 취득할 수 있다.

김상호 교장은 학생들과 함께 지게차 운전 기능사 시험 준비 실습에 동참하고 솔선수범해 시험 준비 두 달 만에 자격증을 취득했다.

목포공고 학생들은 전문학과의 자격증은 물론이고 보통 2-3개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하는데 지게차 운전 기능사 자격증은 금속 기계과, 전기과 건축과 학생뿐만 아니라 3학년 학생의 절반 정도가 취득하고 있다. 건설 현장이나 공장, 물류센타 등지에서 지게차 운전 기능사를 요구하고 있고 특히 취업시 가산점도 있다.

김상호 교장은 학생과 관련된 일이라면 서슴지 않고 달려가고 또 그 일이 성사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돈이면 사랑도, 사람 목숨도, 사고 팔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는 물질 만능사회에 아직도 제자들에 대한 김 교장의 남다른 열정이 지역교육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987년 해남공고 개교 모태 준비 김상호 교장은 지난 1986년에 교직에 첫발을 내딛었다. 해남고등학교에 부임해 직업을 조기에 갖길 희망하는 학생을 학년당 2개 학급씩 별도 학급을 편성(직업과정반)해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고 국가 기술 자격증 취득을 지도한 결과 100% 선취업했다. 이로 인해 당시 해남지역에 공업계 고등학교 설립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지역민들의 여론이 조성돼 현재 해남공업고등학교의 모태가 되는데 공헌했다.

불치병 앓고 있는 제자 졸업시키고 병 고쳐 김 교장은 지난 2000년 완도고금중학교에 재직당시 돈이 없어 병원도 못가고, 몸이 아파 결석해 출석 일수가 부족해 5년동안 학년 진급을 못하고 있는 소녀가장을 만났다. 김 교장은 희귀병인 '교감신경 근이영양증'을 앓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제자를 도와줄 방법을 궁리하다 KBS 사랑의 리퀘스트에 사실을 제보해 7,000여만 원의 후원금을 지원받아 치료를 도왔다.

전남교육청 특성화고 취업률 전국 1위 공헌 지난 2013년부터는 전남교육청 미래인재과 장학관으로 부임해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안정적인 선취업 후진학으로 특성화고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 볼까’라는 고민끝에 선취업 매뉴얼을 만들어 특성화고 관리자 및 취업 담당자들에게 지속적인 설명회와 면담을 거듭했다. 그 결과 전남교육청 개청 이래 최초로 전국 특성화고 취업률 1위를 3년 연속 달성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 외부 공모사업 추진 '명품 해남공고' 육성 지난 2015년부터 2018년 8월까지 해남공고에 근무하면서 산학 일체형 도제학교 교육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큰 성과를 거뒀다. 또 중소기업인력양성사업에 공모해 최우수학교로 선정되며 2억 7천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았다. 또 해남공고가 전남교육청의 특색사업인 기업 맞춤 교육 MC+ 최우수 운영학교, 전남교육청 지정 특성화고 거점고로 지정되며 1억8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았다. 특히 거점형 특성화고 육성사업비 245억 원을 해남군에서 지원받아 명품 해남공고 육성의 밑거름을 다졌다.

2019년 9급 공무원 시험 전국 특성화고 중 최다 합격 지난 2018년 9월 1일자로 목포공고 교장으로 부임해 2018년 7명, 2019년 전국 특성화고등학교중 최다인 20명, 2020년 15명의 공무원 합격자를 배출하며 명실공히 목포공고가 공무원 사관학교라는 별칭을 얻는데 공헌했다. 또한 네팔 전남 휴먼스쿨 건립 추진위원장을 맡아 후원금 모금 운동에 적극 참여해 네팔 전남 휴먼스쿨 건립 후원금 모금 목표금액 총 5억(학교 증·개축 3억, 기숙사 2억) 중 총 모금금액 502,171,040원 모금하는데 지대한 공을 세웠다.

지난 1927년 5월 1일 개교한 이래 수많은 지역 인재를 길러낸 백년 전통의 목포공고는 월출산의 바위 같은 김상호 교장을 만나 취업을 향해 흔들림 없이 걸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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