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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초, 학교-마을 연계 특별한 체험학습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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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초, 학교-마을 연계 특별한 체험학습 감동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1.04.0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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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손부족으로 힘든 농가도 지원하고 학교-마을 연계한 특별한 봉사활동도 진행
5~6학년 학생 24명, 담임교사 2명, 교장, 교감 2명 등 총 28명 배 꽃 수정에 참여

나주 다시초등학교가 4월 6일 오전 9시 30분, 일손부족으로 힘든 농가도 지원하고 학교-마을을 연계한 특별한 봉사활동도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다시초등학교는 전남도교육청으로부터 2021년~2024년 4년간 전남혁신학교로 지정돼 마을학교와 마을교육공동체 구현 및 사계절 테마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봄캐기 테마로 ‘전교생 봄 꽃구경’을 계획했지만 학교측은 나주 특산물인 배 꽃 수정 작업이 한창 이뤄져야 할 시기에 일손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학생자치회에서는 5~6학년군이라도 꽃구경 대신 마을학교를 돕자고 결정해 이날 농가 지원에 힘을 보탰다.

배 꽃이 평년보다 3~4일 일찍 만개해 농가 입장에서는 이번 주가 막바지 인공수분 작업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다시초등학교 5~6학년 학생 24명, 담임교사 2명, 교장, 교감 2명 등 총 28명이 참여한 이번 배 꽃 수정 봉사활동은 최근 코로나19로 일손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하고 있는 순정마을학교에 단비와 같은 큰 위로가 됐다. 

다시초등학교 최은영(5학년) 학생은 “배 꽃 수정을 처음 해봤다. 처음에는 힘들고 재미없을 것 같았는데 막상해보니 신기하고 농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정말 뿌듯했다”고 말했다.

순정마을학교 김소원 대표는 “지금이 1년 배 농사의 성공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인에  학교에서 이렇게 도움을 줄지는 생각도 못했다”며  "하얀 배 꽃을 열심히 수정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재양 다시초등학교장은 “학교와 마을은 유기적인 공동체다. 일손이 부족한 농가의 사정을 전해 듣고 작으나마 학교측에서 도움을 드렸는데 너무 기뻐하시는 농가의 모습을 보고 봉사활동에 참여한 사람들도 뿌듯한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이 교장은 이어 "모두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아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활동을 앞으로도 꾸준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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