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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둑중·고, 개교 8년 제7호 프로기사 배출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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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둑중·고, 개교 8년 제7호 프로기사 배출 화제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1.03.27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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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민 한국바둑고 2학년 '지역연구생 입단대회 우승 입단' 단일학교 4연패 달성
본선 8강전에서는 한국바둑중학교 4명, 한국바둑고등학교 4명 전원 진출해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한국바둑중·고등학교(이종길 교장)가 3월17일~3월25일까지 열린 제21회 지역연구생 입단대회에서 또 한 명의 입단자를 배출하며 2017년부터 4연패를 달성했다. 지역연구생 입단대회는 매년 11월 말에 실시돼 1명의 입단자를 선발하고 있다. 

이번에 입단한 오승민(한국바둑고 2, 사진)초단은 포항 강만우 바둑도장에서 3번의 입단 결정국에서 패배를 딛고 일어나 3전 4기 도전끝에 한국바둑고에서 대망의 결실을 맺었다. 이번 지역연구생 입단대회는 광역시도별로 각 지역 바둑협회에서 지역연구생 1위만 총 10명을 본선 16강에 시드 배정하고, 그 외 우수선수 32명에게는 본선 티켓 6장을 부여했다. 3차에 걸친 예선을 치루는 동안 한국바둑중·고등학교 학생들이 5명이 선발되는 기염을 토했다.

본선 16강에는 시드 배정 4명을 포함해 총 9명의 한국바둑중·고등학교 학생들이 포진됐다. 이후 본선 8강전에서는 한국바둑중학교 4명, 한국바둑고등학교 4명 전원이 진출하면서 학교 입장에선 이미 입단자 배출이 확정되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준결승전은 흥미롭게도 각각 중·고생 대립으로 갈렸고 결승전은 고등학생(오승민, 염지웅)들이 진출해 최종 오승민(고2)학생이 입단의 영예를 안았다.

오승민 프로는 "지난 2020년 한국바둑고 1학년 시절 바둑운동부 일원으로 학교에서 실시하는 각종 훈련과 대외적으로 아마 최강자들의 대전인 내셔널바둑리그에 ‘순천만국가정원’팀의 선수로 출전하면서 기량을 더욱 높였던 것이 좋은 기회로 이어졌던 것 같다"면서 "지역의 한계를 벗어나 본원 출신들과의 승부에서도 통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국바둑고 지도사범 김원빈 2단은 "오승민은 대국 한 판 한 판을 매우 진지하게 대하고 생각을 몹시 깊게 한다고 말한다. 이제부터 시작되는 프로기사 생활도 더더욱 뼈를 깎는 노력으로 임할 것 같아 마음 든든하다"고 말했다.

한편, 2013년 한국바둑고등학교가 개교이후 2018년 한국바둑중학교가 병설로 개교한 이래 8년 동안 제7호 입단자를 배출했다. 본선 8강부터 즐거운 마음으로 지켜봤던 이종길 교장은 "이번 성과는 2020년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정규 교육과정 뿐만 아니라 방과후학교, 야간훈련, 하계훈련, 동계훈련을 부단한 노력으로 꿋꿋하게 지속해준 선수들과 지도 교사들의 노고"라고 격려했다.

한국바둑중·고등학교는 올해 펼쳐질 여자입단대회, 지역영재입단대회, 지역연구생 입단대회에서 총 4명의 프로기사를 모두 배출한다는 목표로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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