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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수업 플랫폼 여전히 불안 "1년 동안 뭐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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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수업 플랫폼 여전히 불안 "1년 동안 뭐했나"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1.03.0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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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교원 긴급설문 결과, ‘안정’ 답변 절반(52%) 그쳐
온라인클래스는 26.4%만 '안정' 접속 불량, 편의성 등 문제
시스템 미비한 채 쌍방향만 요구 '학교에 민원‧책임 떠넘겨'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3월 5일, EBS공공학습관리시스템(‘온라인클래스’) 비상상황실을 방문해 온라인클래스의 개편된 기능 오류로 인해 학교 현장의 불편이 발생함에 따라 기술진에게 신속한 해결을 당부했다. 유 장관은 EBS 관계자로부터 개학 첫 주 온라인클래스 이용 현황, 기능 오류에 대한 조치결과 및 향후 대응계획 등을 점검한 후, e학습터의 이용 현황도 점검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3월 5일, EBS공공학습관리시스템(‘온라인클래스’) 비상상황실을 방문해 온라인클래스의 개편된 기능 오류로 인해 학교 현장의 불편이 발생함에 따라 기술진에게 신속한 해결을 당부했다. 유 장관은 EBS 관계자로부터 개학 첫 주 온라인클래스 이용 현황, 기능 오류에 대한 조치결과 및 향후 대응계획 등을 점검한 후, e학습터의 이용 현황도 점검했다. ⓒ교육부

교육부가 3월부터 ebs 온라인클래스, e학습터를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 가능하게 구축한다고 발표했지만 정작 현장 교원 절반은 원격수업 플랫폼이 안정적이지 않다고 응답했다. 특히 ebs 온라인클래스는 안정적이라는 응답이 4명 중 1명에 불과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하윤수)가 3월 3∼4일까지 이틀간 전국 초‧중‧고 교원 74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주로 사용하는 원격수업 플랫폼’은 구글클래스룸 등 기타 39.1%, ebs 온라인클래스 33.2%, e학습터 27.7%로 나타났다.

학교급 별로는 초등학교가 e학습터(70.8%), 중학교는 기타(41.6%), 고교는 ebs 온라인클래스(49.8%)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었다. ‘현재 사용하는 원격수업 플랫폼이 안정적이냐’는 물음에는 52.2%(그렇다 27.1%, 매우 그렇다 25.1%)만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반면 전혀 그렇지 않다(12.6%), 그렇지 않다(10.8%), 보통이다(24.4%) 응답이 절반에 육박해 여전히 많은 교사가 시스템 불안정 문제를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플랫폼 별로는 ebs 온라인클래스의 불안정 문제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ebs 온라인클래스의 안정성에 대해 교원들의 긍정 응답은 26.4%(그렇다 14.2%, 매우 그렇다 12.2%)에 그친데 반해, 부정 응답은 47.5%(그렇지 않다 19.5%, 전혀 그렇지 않다 28.0%)에 달했다.

반면 e학습터는 긍정 응답 55.6%, 부정 응답 12.2%로 나타났고, 기타 플랫폼도 긍정 응답 71.7%, 부정 응답 10.7%로 ebs 온라인클래스와 차이가 컸다. ‘원격수업 플랫폼의 문제’(복수응답-2개 선택)로는 사용 편의성(51.3%)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메뉴‧기능 안정성(50.7%), 화상수업 품질 및 오류(37.4%), 접속 불량(36.4%) 순으로 나타났다.

플랫폼 별로는 ebs 온라인클래스가 메뉴‧기능 안정성(64.2%), e학습터와 기타 플랫폼은 사용 편의성(각각 57.6%, 48.3%)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다.

교총은 “현장 교원들은 원격수업 시스템이 안정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쌍방향 수업만 과도하게 요구하지 말라는 의견을 표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플랫폼 오류에 대한 책임과 민원이 모두 학교, 교사에게 쏟아지고 있다”며 “학생, 교사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원격수업 플랫폼을 만들고 기자재 완비, 교사 연수가 필요하다는 주문이 많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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