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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A여고 교감 '직권남용·인권침해·갑질의혹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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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A여고 교감 '직권남용·인권침해·갑질의혹 감사'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1.03.01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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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선거와 관련된 사적인 용무 지시, 결혼식 참석등 이유 차량운전 요구
수업중인 해당 교사에게 창문테이프 제거 지시 '교사 감시도 지시 충격'
미운털 교사 과학실 사용 금지 '교사부모 외모비하, 여교사 성추행 감사중'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최근 전남도교육청이 순천 A여고 교감의 '인권·교육권 침해·직권남용·여교사 성추행 의혹·복무기강 해이'등 다수의 진정접수 사례에 대해 감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1일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이하 학벌없는 사회)이 확인한 전남도교육청 민원 답변서에 따르면,  A순천 여고 교감이 저지른 갑질 사례는 상상을 초월한다. 우선 B교사에게 자녀선거와 관련된 사적인 용무를 지시하거나 결혼식 참석등을 이유로 차량운전을 요구했다. 또 수업중인 해당 교사에게 창문테이프 제거를 지시하기도 했다.

미운털이 박힌 과학담당 C교사는 과학실 사용을 금지했고 또 다른 교직원에게 C교사를 감시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전남도교육청은 교사 부모의 외모 비하, 여교사 성추행 혐의, 코로나19 자가격리 대상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허위 보고 후 연가 신청한 의혹에 대해서는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학벌없는 사회는 "교감은 봉건적인 권력을 휘두르는 자리가 아니라, 민주적인 학교 운영을 통해 교직 전문가들의 집단지성이 발휘되도록 조율하는 직책"이라며 "하지만 해당 학교 교감의 횡포에 휘둘린 교직원들은 단지 마음에 상처를 입는데 그치지 않고, 스트레스, 자존감 저하, 자진 퇴사(예정)에 이르는 등 학교 교육력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 단체는 "해당 교감을 철저하게 감사해 학교 현장에서 갑질을 뿌리 뽑겠다는 전남도교육청의 강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해당 교감은 과오를 깊이 반성하고 학교 구성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학벌없는 사회는 "만약 전남교육청이 솜방망이 징계 처분을 하거나, 학교측이 내부고발자를 위협하는 행태를 저지른다면 더 엄중한 책임으로 되돌아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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