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의신초, 학생·학부모·교직원들 꿈의 공간으로 변화
상태바
의신초, 학생·학부모·교직원들 꿈의 공간으로 변화
  • 이명화 기자
  • 승인 2021.02.26 11: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의 꿈이 모여 이루어지는 ‘드림-클라우드’ 센터

의신초등학교(교장 허 혁) 교직원, 학생, 의신면 청년회, 마을학교 관계자들이 함께 지난 24일  2020년도 5월부터 2021년도 2월까지 이어진 학교공간혁신 사업인 ‘드림-클라우드’ 센터가 준공을 마치고 마침내 새로운 모두의 공간으로의 첫발을 내딛었다.  

처음에는 어떻게 하면 뱀이나 해충을 피해 아이들에게 밖에서 뛰어 놀 수 있게 해줄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학교 둘레에 데크길을 만들고 안전펜스를 설치하는 것부터 시작한 학교공간 혁신은 준공이 마무리되면서 의신면 모두의 바람을 안은 학교공간으로 눈부시게 변신했다.

의신면 모두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드림-클라우드’ 센터는 누군가가 혼자 결정하고 진행한 사업이 아니라서 모두에게 의미있고 애착이 가는 공간이 되고 있다. 지난 2020년 사업을 시작하면서 학생들과 교직원 학부모 의신면 주민들에게 설문을 진행해 당시 축축하고 어두웠던 영어체험교실을 공간혁신의 대상으로 정했다.

좀 더 완성도 있는 사업을 위해 건축 전문가인 촉진자와 함께 어떻게 공간을 바꿀 것인지를 모두가 고민하고 이야기 하는 과정을 거쳤다. 학생들은 처음에 학교에 어떤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편의점이요!’, ‘누워서 쉴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수영장이요!’ 다소 실현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교장, 촉진자, 교사들은 학생들의 말을 쉽게 지나치지 않고 최대한 학생들의 의견이 포함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끊임 없이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고 수정하고 대화했다.

그 결과 학생들이 원하는 모든 공간이 만들어 지지는 않았지만 ‘우와! 정말 편하게 누워서 책 볼 수 있네!’, ‘깨끗하고 창문도 넓어서 멋지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큰 만족감을 느끼게 해주었으며 어떠한 아이는 미래의 건축가의 꿈을 꾸기도 했다. 남향으로 낸 한쪽 벽면을 모두 통창으로 된 건물은 흡사 유명한 카페처럼 멋진 모습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과 발을 잡기에 충분했다.

자연스럽게 지나가던 사람들은 학교에 쉽게 접근하고 또한 항상 열려있는 ‘드림-클라우드’ 센터에 들어와서 간단한 다과와 음료를 먹으며 시시콜콜한 이야기에서부터 마을이야기, 학교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교직원들은 점심시간이나 회의시간에 ‘드림-클라우드’ 센터를 활용했는데 공간만 바뀌었는데 회의분위기가 더 부드러워지고 아이디어가 더욱 더 많이 모이는 것 같다는 의견이 많았다.

공간이 인간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이번 사업을 통해서 충분히 느끼고 배웠다. 딱딱하고 각진 학교공간에서 생각을 바꿔 학교의 주인에게 공간을 돌려주기로 생각하고 진행한 이번 사업은 참여한 모든 사람에게 큰 행복과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해주었다.

‘드림-클라우드’ 센터는 의신면의 교육, 문화, 만남의 핫 스팟이 되어가리라고 생각한다. 의신초등학교 허 혁 교장은 "학교가 마을의 중심이자 다리 역할을 하려고 많이 노력했었는데 공간이 바로 그 답이었다. 그리고 할 수 있으면 학교의 더 많은 공간을 혁신하고 싶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