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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장은 고향 앞으로, 참모는 검증된 인물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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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장은 고향 앞으로, 참모는 검증된 인물들로”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1.02.0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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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진 조영래 과장, 교감 교장 본청 장학사 장학관 지내며 교육전문직 경험 풍부
이현희 화순교육장 제외하고 김성호 최광희 서장필 교육장 등 3명은 연고지 배치
사진 왼쪽부터 고광진 미래인재과장, 조영래 체육건강예술과장, 김성희 전남창의융합교육원장, 이현희 화순교육장, 김성호 장흥교육장, 최광희 강진교육장, 서장필 완도교육장.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장석웅 전남교육감이 8일, 주요보직 임용 대상자 7명을 확정 발표하면서 재선 도전 의지를 간접적으로 피력했다. 본청 과장들은 장학사, 장학관을 지낸 경력자 위주로 배치했고 지역교육장들은 출신 연고지로 내보내며 재선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본청 미래인재과장에 고광진 문향고 교장을 발탁했다. 신임 고 과장은 전남창의융합교육원 연구사·연구관, 미래인재과 장학관을 역임하는 등 미래인재과의 산증인이다. 상업과 등 실업 관련 교과 출신 과장들이 미래인재과 과장을 맡아오다 이번에 과학과 출신이 발탁되면서 창의·융합형 미래인재육성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체육건강예술과장에는 초등출신 조영래 노사정책과 노사협력팀장이 발탁됐다. 광주교대 23회 출신이며 춘양초, 화순오성초 교장을 지냈다. 과거 체육업무 중심이던 체육건강예술과가 최근 보건이나 방역, 급식업무 위주로 재편성되고 방과후 교육등 공무직 노사관계 업무가 중요하게 부각되면서 신임 조과장이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남창의융합교육원장에는 김성희 전남교육연수원 연수기획부장을 임명했다. 광주교대 21회 출신인 신임 김 원장은 미래인재과에서 장학사, 스마트교육담당 장학관을 지냈으며 해남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을 역임하는 등 전문직 경험이 풍부하다.

신임 화순교육장에는 이현희 미래인재과장이 발탁됐는데 이번 교육장 임명자중 유일하게 고향인 보성으로 가지 못하고 옆동네인 화순으로 발령났다. 하지만 화순중학교에서 교감, 화순제일중학교에서 교장을 지내는 등 화순과 인연이 깊다. 도교육청 장학사, 전남교육연구정보원 연구관을 역임했으며 미래인재과 과장으로 2년 임기를 꼬박 채웠다.

광주교대 22회 출신의 신임 김성호 장흥교육장은 장흥이 고향이다. 장흥지역 사회에서 김 교육장을 강력 추천한 것으로 전해진다. 도교육청 장학사, 장학관, 교감, 교장을 지내다 장흥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을 역임하다 교육장으로 내부 승진했다. 

최광희 신임 강진교육장도 고향이 강진이다. 여수교육청 장학사, 전남교육과학연구원 연구사, 도교육청 장학사, 장성중 교감, 보성회천중 교장, 보성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 도교육청 중등교육과정담당 장학관을 지내다 이번 인사에서 고향으로 금의환향하게 됐다.

서장필 신임 완도교육장도 고향이 완도다. 이번 인사에서 유일하게 전문직 경험이 없다. 완도중 교감, 약산고 교장, 완도고 교장을 역임했다. 완도신지중 교장으로 재직하다 이번 인사에서 교육장으로 발탁된 완도 교육계의 터줏대감이다. 

이같은 출신 연고지 중심의 인사배치와 관련해 위경종 전남교육청 교육국장은 “갈수록 지역사회와의 협력이 강조되고 있고 특히 마을교육공동체 등 지역자치단체와의 협력여부가 지역교육계의 성패를 좌우하다 보니 공교롭게도 연고 중심의 인사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같은 지나친 연고 중심의 인사는 자칫 지자체장의 입김에 따라 인사가 휘둘릴 수도 있고, 전남도내 22개 시군 출신이 아닌 인근 광주나 타 시도출신들에 대한 차별 논란으로 이어질수 있다는 일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또 임원택 전남학생교육원장, 조정자 광양교육장, 허성균 곡성교육장 등 3명씩이나 6개월 임기 유예시킨 것에 대해서도 일부 후배 입지 희망자들을 중심으로 불만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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