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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왕곡초, 교장 참여 겨울방학 기초학력 캠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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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왕곡초, 교장 참여 겨울방학 기초학력 캠프 운영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1.01.07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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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구성원의 의견 모아 겨울방학 중 기초학력 프로그램 운영
기초수학 어려움 호소 학생 담임교사 교구와 교재 준비해 지도
5학년 중도 입국 학생 담임교사 일대일 문해력 향상 개별화 교육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왕곡초등학교(교장 위형신)가 지난 4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겨울방학 중 개별 맞춤형 기초학력 캠프를 운영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학급별 학생수가 4~5명(전교생 29명)에 불과하지만 다문화가정, 사회복지시설 등 사회적 배려 대상 학생이 15명(52%)에 달한다.

또한 복합적인 수업 저해 요인으로 인해 평상시 교육과정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다. 또한 해당 학년의 기초학력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해마다 맞이하는 방학은 배움의 중단으로 이어져 학습 부진 현상이 되풀이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더욱 벌어진 학습격차 및 정보격차는 대면, 비대면 융합 수업(Blended Learning)을 준비하는 교사들에게도 학습지도에 어려움과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왕곡초등학교 교사들은 2020학년도 교육과정 반성회에서 올 겨울방학 모든 교원이 협력하여 기초학력 캠프를 운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왕곡초등학교가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모아 겨울방학 중 운영중인 기초학력 캠프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우선 1학년 한글 미해득 학생 2명은 나주교육지원청 학습종합클리닉센터와 학교 밖 전문기관인 나주언어심리상담센터와 연계해 지원하고 있다.

기초수학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3학년 학생 3명은 담임교사가 기초 수해력 향상을 위해 흥미 있는 놀이 중심 수학 교구와 교재를 준비해 지도하고, 5학년 중도 입국 학생(우즈베키스탄)은 담임교사가 학생의 문해력 향상을 위해 일대일 개별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전환기인 6학년 학생 4명은 방과후 부장교사가 수학과를, 위형신 교장이 읽기 쓰기 중심 기초영어(파닉스 포함)를 지도해 예비 중학생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고 있다. 캠프를 기획한 방과후학교 부장교사는 "이번 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부족한 점을 채우고 실력을 다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초등학교의 마지막 겨울방학을 보내고 있는 6학년 한 학생은 "중학교 생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겨울방학 동안 초등학교 학습 내용을 마지막으로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았고, 중학교 생활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위형신 교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지내 온 교직원들이 겨울방학 중에도 합심해 아이로부터 출발한 기초학력 캠프 운영에 감사하다. 2021학년도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초기 문해력과 수해력 지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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