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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에 닭·돼지 도축 지시' 무안 사립고 감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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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에 닭·돼지 도축 지시' 무안 사립고 감사 착수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20.11.2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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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자 가족 학교내 갑질 구체적인 피해사례 적시 문건 확보
설립자 관사 살며 교직원에게 청소, 빨래, 설거지, 머리 염색 등 갑질
전남 무안의 한 사립고교. 최근 이학교 전현직 교직원 17명은 설립자 가족의 갑질행위를 적시한 문건을 작성, 외부에 알렸다.

[온라인뉴스팀] 전남 무안의 한 사립고등학교 설립자 가족이 교직원들에게 각종 '갑질'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전남교육청이 감사에 착수했다. 2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시작된 정기감사를 겸한 이번 감사에서 무안 A고교에 대해 전반적인 운영사항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전남교육청은 후원회와 장학재단의 회계부정에 대해 집중 감사를 펼칠 예정이다. 후원회의 경우 횡령과 함께 후원회 해산 후에도 통장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며 자금세탁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직원들을 동원해 교육청, 군청 등 관계기관과 정치권 등 외부 인사들에게 명절 뿐 아니라 평소에도 자주 선물을 보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확인할 예정이다. 특히 설립자 가족들의 학교내 갑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피해사례를 적시한 문건을 확보해 진위여부를 따질 방침이다.

최근 이 학교 전현직 교직원 17명은 그동안 겪은 갑질 사례를 구체적으로 기록한 문건을 작성, 외부에 피해사례를 알렸다. 이 문건에 따르면 설립자인 A씨는 학교내 관사에 살면서 학교 직원들에게 청소와 빨래, 설거지, 머리 염색, 음식장만은 물론, 사적인 업무까지 차량운전을 지시해 왔다.

A씨의 딸인 B씨가 2014년 학교 행정실장으로 부임하면서 B씨의 거주지 관리 뿐 아니라 차량 출퇴근, 개인 심부름까지 하는 등 갑질은 더욱 심해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학생인 A씨의 손녀 등하교 차량운전도 직원들 몫이었고, 또한 관사에서 키우는 닭이나 돼지, 심지어 개까지 도축을 교직원들에게 지시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이 학교의 비리와 관련, 여러 제보가 들어와 현재 경찰 수사와 별개로 교육청 차원에서 진상조사를 벌일 계획"이라며 "조사 결과 위법이 드러나면 그에 따른 징계를 내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 학교에는 설립자가 재단 이사로 재직하고 그의 딸이 기간제 교사로 근무중이다. 또 다른 딸은 급식실에서 영양사를 거쳐 조리사로 근무중이다. 설립자의 아들은 교장을 역임한 이후 평교사로 근무하다 퇴직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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