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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웅 “인력 5%·사업 감축 계획안 마련 제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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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웅 “인력 5%·사업 감축 계획안 마련 제출하라"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0.11.2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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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국 체제에서 3국 체제로 확대 ,인력 2년간 전문직 13%, 일반직 5.5% 늘어
내년 1월 1일부터 기술직을 비롯한 소수직렬 하위직 때부터 학교현장 배치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장석웅 전남교육감(사진)이 각 실과에 본청 인력 5% 이상 감축 계획안과 감축 또는 폐지 사업을 마련해 제출하라고 지시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 교육감은 23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지난 2년간 무상교육, 돌봄 등 교육복지 확대, 고교 학점제와 같은 다양한 정책운영 및 개발에 필요한 행정수요의 증가로 조직은 2국 체제에서 3국 체제로 확대됐고 인력은 2년간 전문직이 13%, 일반직은 5.5%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향후 학생 수 급감에 따른 정부의 세입 감소,  교육부의 총액 인건비 기준 인력감축 등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이 닥칠 것”이라며 인력과 사업감축 배경을 설명했다.

장 교육감은 “본청 업무는 국가정책 일몰사업, 국·과 간 업무중복 사업을 과감히 통합 조정하고 사업 이관 등 업무를 축소 운영하고 신규사업에 대해서도 업무에 대한 적정설계와 합리적 업무분장으로 인력증원 없이 사업을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같은 계획안을 행정과와 예산과에 제출하고 내년 3월로 예정된 도의회 임시회 전까지 최종적으로 정리한 예산조정안까지 마련해 보고해 달라”고 각 실과에 지시했다.

장 교육감의 이같은 지시는 불요불급한 업무는 과감히 폐지하고 전시성 사업들은 대폭 줄여 학교 운영의 자율성을 높이고 교사가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자신의 의지를 재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학교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수차례  공문감축, 사업감축을 강조했지만 일선 학교현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또 이 자리에서 장 교육감은 “묵묵히 일하는 공무원들이 우대받고 업무에 전념하기 위해 특히 기술직을 비롯한 소수직렬들이 하위직 때부터 폭넓은 업무경험을 쌓고 전문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학교현장에 배치하는 등 유연한 인사제도를 오는 1월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본청과 직속기관, 지원청에 근무하는 복수직렬에 대해서도 직무분석과 역량검증을 통해 전문직·일반직을 불문하고 능력 있는 인사를 발탁해 선의의 경쟁을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장 교육감은 “변방에 위치한 전남교육이 역동성과 창의성을 발휘해 혁신을 넘어 미래를 대비할 수 있도록 조직을 슬림화시키고 제반 사항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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