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지난 9월 28일 안좌초등학교(교장 오재승) 학생과 교원들에게  김승호 세한대 교수(전 함평교육장)가 ‘속뜻풀이 국어사전’을 기증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김승호 전 교육장은 목상고 교장으로 퇴직하면서 “모든 교과교육의 기본 실력은 어휘력에서 나오고 어휘력은 사전을 통해 확장시킬 수 있기 때문에 초등학생 때부터 국어사전을 가까이 해야 한다. 국어사전을 활용해 아름다운 우리말을 올바르고 정확하게 사용하면 좋겠다”는 취지로 2017년부터 도내 초등학생들에게 국어사전 기부운동을 펼쳐오고 있다.

김승호 전 교육장은 학생 한명 한명의 이름을 자필로 사전에 직접 써서 나눠주고, 낱말의 뜻을 사전에서 찾아서 알아보는 방법을 설명해 주면서 "수업시간이나 생활 속에서 모르는 낱말이 나오면 항상 이 사전을 이용해 찾아보면, 어휘력이 향상돼 공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4학년 오용주 학생은 “지금까지 모르는 낱말이 나오면 그냥 넘어가거나 대충 짐작해 보기만 했는데 이제 국어사전을 이용해 낱말의 정확한 뜻을 찾아보며 공부할 수 있어서 좋다. 사전을 선물해 주신 선생님께 고마운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오재승 교장은 “우리 학생들의 어휘력과 기초·기본 학력 향상을 위한 밑거름을 마련해 주신 김승호 전 교육장님께 감사드린다"며, "학생들이 국어사전의 중요성을 알고 많이 활용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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