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광주 6개 사학법인 '신규교사 독자선발 통보' 논란
상태바
광주 6개 사학법인 '신규교사 독자선발 통보' 논란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0.09.25 18: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려고, 경신여고, 동신여고, 대동고, 서석고, 대성여고 법인
11월 21일 신규교사 21명 자체 출제한 지필 고사 등 통해 선발
광주시교육청, 이들 6곳 내년 신규교사 인건비 지원 중단 통보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전국적으로 사립학교 교사 채용 방법이 교육청에서 주관한 위탁전형 방법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 6개 사학법인이 연합전형을 통해 국어, 영어, 수학, 생물 등 4개 교과 21명의 신규 교사를 독자 선발하겠다고 통보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광주시교육청은 6개 학교법인의 신규교사 인건비를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 25일 시교육청과 전교조광주지부에 따르면 고려고, 경신여고, 동신여고, 대동고, 서석고, 대성여고를 운영하는 법인들은 오는 11월 21일 신규교사 21명을 자체 출제한 지필 고사 등을 통해 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법인을 제외한 25개 사립학교법인은 같은 날 광주시교육청에 위탁해 신규교사 123명을 뽑기로 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사립학교에 이미 인건비 지원 중단 방침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광주시교육청의 위탁 전형 참가 규모는 지난 2017년 6개 법인 15명, 2018년 6개 법인 19명, 2019년 16개 법인 67명로 점차 확대됐으며 2020년에는 27개 법인 123명의 신규교사를 채용할 예정이었다.

이같은 6개 사립학교 법인의 통보에 대해 전교조 광주지부는 25일 성명을 내고 "사립학교 신규교사 채용과정에서 돈을 받고, 시험문제 사전유출과 최상위권 학생 특별 관리 등으로 비리사학의 오명을 이어가던 광주 사립학교 법인 대표 중 몇이 모여 별도의 시험을 만들고 교사를 뽑겠다고 나섰다"면서 "지난번 생선가게를 털어먹었던 고양이들이 다시 생선을 지키겠다고 나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이어 "광주시교육청은 필기시험은 임용고사 1차 시험으로 위탁하고 공·사립 동시지원을 허용하는 등 전교조 광주지부 사립위원회가 요구한 신규교사 위탁 채용안을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립학교 법인들도 위탁 전형에 당당하게 참여해 국민들의 사립학교 교원의 채용에 대해 부정적인 인사채용 인식을 변화시켜 사립학교에 대한 사회적 신뢰와 명예를 회복할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