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고흥고등학교(교장 정종익) 역도부 신록(61kg) 학생이 지난 9월 17일 경남 고성에서 열린 2020 전국남녀역도선수권대회 남자고등부 용상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3관왕에 올랐다.
남자고등부 역도경기(감독 정용재) 61kg급에 출전한 신록(3학년) 학생은 각 시도를 대표해 출전한 고등부 결선에서 인상 127kg 학생 신기록, 용상 163kg 한국 신기록, 합계 290kg 한국 주니어 신기록을 세우며 자신이 보유한 종전기록을 갱신하면서 3관왕의 영예를 차지했다.
신록 학생은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자신이 목표했던 전국체전도 열리지 않고, 훈련양도 다소 부족했는데 새로운 기록을 달성해 기쁘다. 무엇보다도 튼튼한 몸을 물려주신 부모님과 열심히 지도해주신 지도자선생님께 감사를 드린다"며, "항상 편안한 마음으로 학업과 운동을 병행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해주신 교장선생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신록학생은 “올해 루마니아 국제대회가 코로나-19로 취소돼 아쉽다. 올해 목표한 신기록 달성에 실패한 인상의 약점을 보완해 다음 해 국제대회에서 반드시 우수한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종익 교장은 “코로나19 때문에 경기장 밖에서 교감 선생님과 함께 유튜브로 긴장하며 시청하며 응원했다”며 “훈련에 매진해 앞으로 올림픽을 비롯한 각종 국제대회 등에서 훌륭한 기량을 발휘해 고흥고등학교는 물론 대한민국의 국위를 선양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도교육청 김선치 체육건강예술과장은 “‘전남형 국가대표급 선수 육성 프로젝트’를 통해 우수선수에 대해 국제대회 경비 지원, 고가장비 구입, 맞춤형 체력향상 및 멘탈 강화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신록 선수와 같은 체육영재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전남 학교체육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