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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전교조 직권면직 교사 3名 복직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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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전교조 직권면직 교사 3名 복직 발령'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0.09.1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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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창익 전 위원장 해남제일중, 정영미 전 조직실장 고흥고
김현진 전 수석부위원장 광양교육지원청 소속 학교 발령
전교조전남지부는 16일 오후 2시, 전남교육청 현관에서 김기중 지부장, 김옥태 참교육 동지회 전남수석부회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복직 환영 기자회견을 가졌다.
전교조전남지부는 16일 오후 2시, 전남교육청 현관에서 김기중 지부장, 김옥태 참교육 동지회 전남수석부회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복직 환영 기자회견을 가졌다.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전남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은 9월 16일자로 전교조전남지부(지부장 김기중) 소속 해직교사 3명에 대한 복직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전남교육청은 이날 조창익 전 전교조위원장, 김현진 전 전교조수석부위원장, 정영미 전 전교조조직실장 등 3명에 대해 ‘직권면직처분’을 취소하고 학교 현장으로 임용 발령했다. 이들 3명의 교사는 지난 2016년 1월 21일자로 직권 면직됐다.

이와 관련 전교조전남지부는 16일 오후 2시, 전남교육청 현관에서 김기중 지부장, 김옥태 참교육 동지회 전남수석부회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복직 환영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부당해고로 4년 7개월간 입은 임금 등 물질적 피해 회복은 당연히 이뤄져야 할 조치”라면서 “나아가 해고자 대부분이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를 안고 있는 만큼 향후 학교 복귀에 차질이 없도록 건강회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전남교육청에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전남교육청도 이들 세 명의 교사가 부당한 직권면직으로 받았던 행·재정적 불이익에 대해서는 교육부와 협의해 원상 회복할 계획이다. 이어 이들은 "앞으로도 지역 교육문제 해결과 아이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자주적 삶을 향한 민중들의 투쟁에 언제나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남교육청은 이날 조창익 전 위원장은 해남제일중, 정영미 전 조직실장은 고흥고, 김현진 전 수석부위원장은 광양교육지원청 소속 학교로 각각 복직을 통보했으며 17일부터 학생들과 만나게 된다

16일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로 직권면직됐던 3명의 전남교사들에게게 복직 발령장이 전달됐다. 사진왼쪽부터 정영미 전 전교조조직실장, 장석웅 전남교육감, 조창익 전 전교조위원장, 김현진 전 전교조수석부위원장. ⓒ전남교육청

이날 발령장 수여식에서 김현진 교사는 “오랜 시간 먼 길을 돌아왔다. ‘우리가 옳다’라는 믿음 하나로 버텨낸 시간이었다”며 “그 과정에서 개인 김현진은 더욱 성장하고, 전교조 조직은 더욱 단단해졌다. 학교로 돌아가면 전남교육을 위해 우리 아이들을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조창익 교사는 “만감이 교차한다. 첫 발령지가 해남 땅끝마을이었다. 이제 다시 땅끝마을 그곳으로 돌아간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시간(5개월여)동안 우리 아이들과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희망을 노래하고 싶다. 아이들과 함께 새로운 세상을 꿈꾸고 싶다”고 말했다.

정영미 교사는 “해직 기간 서울에서 아이들을 보면 정말 코끝이 아리도록 그 아이들을 쳐다봤던 기억이 새롭다”면서 “이제 그토록 그리던 학교로 돌아가게 돼 감사하고, 앞으로 권리를 가르치는 교사로서, 실천하는 교사로서 더욱 열심히 노력하면서 아이들과 눈 맞추겠다”고 말했다.

장석웅 교육감은 “만시지탄의 감이 있다. 늦어도 너무 늦었다”며 “이제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아이들 곁으로 돌아온 만큼 함께 우리 교육에 희망을 일구는데 큰 역할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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