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전남학생들, 학습결손·학습격차 심각" 대책 절실
상태바
"전남학생들, 학습결손·학습격차 심각" 대책 절실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0.08.03 13: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로 국어 영어 수학 등 중위권 줄고 하위권 크게 늘어
모래시계 모양 학력분포 '초 1,2학년 기초학력 부진 대책도 절실
장석웅 전남교육감이 3일 오전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코로나 19로 인해 전남학생들의 학습결손과 학력격차에 대한 심각성을 지적하고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전남교육청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전국은 물론 전남도내 학생들의 학습결손과 학습격차 문제가 심각한 화두로 등장한 가운데 '등교수업 확대와 교사들의 온라인수업 역량 강화'가 대안으로 제시됐다.

장석웅 전남교육감은 3일, 확대간부회의에서 “1학기를 결산하며 드러난 가장 큰 문제는 학습결손과 학습격차의 문제”라며 “전남교육청의 선제적 조치로 등교 대면수업 비중이 높았지만 학습결손과 학습격차가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장 교육감은 이어 지난 6월 실시된 대입수능 모의평가 성적 분석 결과를 예로 들며 국어 영어 수학 등 주요 과목에서 중위권 규모가 줄고 상위권은 약간 늘고 하위권은 크게 늘어난 ‘학력양극화’ 현상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남도내 몇몇 학교 기말고사 성적을 분석하더라도, 중위권 학생들의 비중은 많이 줄고, 상대적으로 상위권과 하위권 비중이 늘어났다”면서 “전체 학생들의 성적분포를 그래프로 그려보면, 가운데가 잘록한 모래시계 모양으로 학력분포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말하자면 상위권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의 무난한 적응 ▲적절한 자기시간 활용 ▲부족한 점의 자기역량 활용을 통한 보완 등을 통해 성적을 유지했지만 교사들의 피드백에 영향을 많이 받는 중하위권 학생들은 그렇지 못해 성적이 떨어졌다는 것.

장 교육감은 이같은 문제에 대해 ▲대면 등교 수업 확대 ▲교사들의 온라인 수업역량 제고를 통한 쌍방향 수업 비중 확대▲ 개인 맞춤형 피드백 체제 확립 등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또 그는 “온라인수업으로는 어려운 놀이중심 유치원 교육과정 운영, 초등 저학년의 기초학력 보장도 역시 문제“라며 ”이 문제 역시 대면 출석 수업의 강화로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교총과 전교조를 비롯한 교원단체들은 최근 2학기 등교 대면수업의 확대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교육부도 이같은 요구를 수용해 오는 2학기에는 학교가 자율적으로 대면 등교 수업을 확대 운영하도록 밀집도 적용기준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교육부는 초등 저학년 기초학력 부진학생에 대한 맞춤형 교육지원을 강화하고, 서울 부산 대구처럼 올 여름방학 중 기초학력 부진학생 지도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시도교육청에 대해서는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교육부가 천명한 대면 등교수업의 확대, 초등학교 1,2학년 기초학력 부진학생 지원에 대한 도교육청 차원의 대책 마련과 함께 2학기중 교과 맞춤형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방안 역시 적극 검토 해달라”면서 “무엇보다 온라인학습 인프라 구축과 함께 교사들의 온라인 학습 지도역량을 키우는 일 역시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