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교육신문 이명화 기자] 지리산 자락 산수유 마을 중동초등학교(교장 윤미숙)에 야간 노천극장이 열렸다. 7월 9일 저녁, 코로나 19에 대응해 실내를 피해 야외 ‘산수유 카페’에서 진행된 이 날 행사는 학생회에서 주관한 프리마켓으로부터 시작했다.
자기가 쓰고 나서 버리기 아까운 물건을 모아 서로 교환하는 프리 마켓에서 모아진 쿠폰은 현금으로 교환해 연말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선물로 전달할 계획이다. 영화는 ‘스파이 지니어스’라는 만화영화로 가족 모두가 함께 시청하며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되새겼다.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주관한 염윤서 학생회장은 “준비과정에서 힘든 일도 있고 걱정도 많았지만, 부모님이 많이 와 주셔서 정말 신이 났다”고 말했다.
또 1학년 학부모 한 분은 “아이를 작은 학교에 보내 놓고 걱정이 많았는데, 학교에서 여러 가지로 세밀하게 프로그램을 준비한 것을 보고 안심이 된다. 특히 이러한 행사를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진행한 점이 인상적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동초등학교는 승마단을 비롯해, 오케스트라 합주단 운영, 다양한 마을교육활동 및 도전 활동, 전교생이 참여하는 학생 자치활동 동아리 운영 등 작은 학교의 강점을 살린 프로그램으로 학부모와 지역민의 신망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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