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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단설유치원 3곳 급식소 없어 인근학교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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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단설유치원 3곳 급식소 없어 인근학교서 해결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0.07.11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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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마다 인근 초등학교 이동 식사 해결
유아위한 식단운영, 급식 조리, 탁자 및 의자 필요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광주광역시교육청 산하 12곳의 단설유치원중 봉산·화운·방림유치원등 3곳은 급식실이 없어 재학중인 원아들이 점심시간마다 인근 초등학교로 이동해 식사를 해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10일 자료를 내고 “공립 유치원은 좋은 유아교육을 하겠다는 행정당국의 정책 의지가 직접적으로 관철되는 곳”이라며 “그런데 기본환경인 ‘먹거리’조차 뒷전으로 밀려나 있다”고 지적했다. 

봉산유치원의 경우 2004년 봉산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으로 개원했지만 인근 택지지구 개발로 원아수요가 늘어나 2005년 단설유치원으로 변경됐다.  화운유치원도 광주서초등학교의 유휴 부지를 활용해 단설로 2014년 설립됐다.

말하자면 병설 유치원과 물리적 환경이 다를 바 없는 조건에서 설립한 유치원이 독립된 건물에 있고 6학급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는 이유로 병설이 아닌 단설이라 규정하고 있다는 것.

단설유치원은 자체적으로 급식 시설을 기본으로 갖춰야 하는데, 이들 학교는 병설도 아니면서 단설의 기본도 갖추지 않은 상황에서 원아들만 고생하고 있는 것이다. 광주시교육청은 방림 유치원의 경우 방림초등학교와 공동급식을 해왔는데 내년부터 방림 유치원(단설)에 급식소를 설치해 별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초등학교 급식은 초·중등교육법에 따라, 유치원 급식은 유아교육법에 따라 운영된다. 하지만, 병설 유치원의 경우 초등학교 6학년부터 유아까지 편차가 크기 때문에 유아만을 위한 식단운영, 급식 조리, 급식 탁자 및 의자 설치, 방학 중 급식 관리 등이 힘들 수밖에 없다. 

이에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유아 건강권을 보장하고, 육아교육의 공공성을 증진하기 위해 봉산·화운유치원에 급식소를 즉각 설치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만약 당장 실현이 어렵다면, 유휴지 활용 등 다양한 방식을 고려해 문제를 해결할 것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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