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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삼정초 통폐합 무산 '학부모 찬반 투표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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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삼정초 통폐합 무산 '학부모 찬반 투표 부결'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0.06.2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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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명 대상으로 학교 통폐합 찬반 투표 실시 '48명 투표에 참여 찬성 18명, 반대 29명' 무산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광주광역시교육청이 추진한 삼정초등학교 통폐합이 학부모 투표 결과 과반 찬성을 얻지 못해 결국 무산됐다.

27일, 광주시교육청이 북구 삼정초 학부모 52명을 대상으로 학교 통폐합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48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18명, 반대 29명, 무효 1명으로 학부모 과반이 반대하면서 학교 통폐합은 물거품이 됐다.

광주시교육청은 소규모 학교인 삼정초(학생 65명)를 폐교시키고 삼정초 학생들을 인근 두암초(439명)와 율곡초(352명)에 분산 배치할 계획이었다. 북구청은 삼정초가 폐교되면 그 자리에 국비 50억원, 구비 42억원, 시비 40억원 등 132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4천㎡ 규모의 복합체육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삼정초등학교 통폐합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광주시교육청은 대안 없는 학교통폐합 정책을 전면 폐기해야 한다”며 “장휘국 교육감의 교육철학 부재와 경제적 논리에 눈이 먼 교육청 관료들의 무차별적 실적주의는 비판받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책위원회는 “2차례의 학교통폐합 추진과정에서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학교구성원들은 많은 상처를 입었다. 또 구성원 간의 불신과 오해로 인해 학교공동체가 깨졌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 학교구성원들이 치유·회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 ▲ 학교의 명예가 회복이 되고 ‘작은 학교 살리기’를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줄 것을 광주광역시교육청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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