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박갑기 교장 '전남교총 회장 선거 무투표 당선'
상태바
박갑기 교장 '전남교총 회장 선거 무투표 당선'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0.05.28 15: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책임 교총, 혁신 교총, 복지 교총, 참여 교총 강조
오랫동안 교총활동 ‘회원수 감소 등 현안 산적’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온라인 투표로 진행될 예정이던 제33대 전남교총회장 선거가 무산됐다.

28일 전남교총에 따르면, 박갑기(朴甲基, 사진) 목포 부주초등학교 교장이 회장 후보로 단독 입후보해 무투표 당선됐다고 밝혔다. 최종 당선자 확정은 전남교총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29일 발표될 예정이다.

신임 박갑기 전남교총 회장 당선자는 목포덕인고와 광주교대(20회)를 졸업했으며 강진 신전초 교감, 무안교육지원청 장학사를 거쳐 무안 운남초 교장을 역임한 후 지난 2018년 3월부터 목포 부주초 교장으로 자리를 옮겨 근무하고 있다. 광주교대 총동문회 무안지회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7년부터 전남교육정책연구소 운영위원, 목포교원단체연합회 회장, 목포교육지원청 참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 회장은 “교총은 지금까지 열정을 갖고 몸담아 왔던 제 삶의 중심지”라며 “지난 30년간의 평교사와 8년간의 관리자 생활을 바탕으로 잃어버린 교육주권을 되찾기 위해 낮은 자세로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당면한 상황과 흐름을 정확히 꿰뚫고 대처할 수 있는 유능한 리더가 필요하다”면서  “작금의 짓밟힌 선생님들의 명예와 자존심을 보면서 좌시할 수 없어 고민과 숙고 끝에 선생님들의 교권 회복을 위해  몸을 던지기로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교권을 사수하는 책임교총을 만들겠다”면서 “땅에 떨어진 교권을 반드시 회복해 선생님의 명예와 자긍심을 되찾아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교장공모제 확대 및 내부공모제 저지 ▲ 학부모 및 학생의 교원평가제 참여 재고 ▲교원평가 결과 인사 및 보수 연계 저지 등을 공약했다.

박 회장은 “교총에 가입하면 무슨 혜택이 있느냐는 젊은 선생님들의 목소리를 가슴에 담고 있다”면서 “교총의 운영은 외부지원 및 수익사업으로 충당하고 회원들의 회비는 교총에 가입한 회원에게 반드시 적절한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회원 감동의 ‘복지 교총’을 약속했다.

그는 또 ▲교총 전회원 교과연구회 조직 지원 확대 ▲ 교총조직 민주적 운영체제 구축 등 ‘소통하는 참여교총’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친화력이 좋고, 호방하며 리더십도 뛰어나고 특히 정도(正道)를 가려는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분만 주어지면 몸 바쳐 일하는 추진력, 해야 할 말을 참지 못하는 성격이어서 호불호(好不好)가 다소 갈린다는 평가도 있다.

특히, 회원수 감소로 인해 거의 친목단체로 전락한 전남교총의 위상 제고와 함께 전교조 출신 교육감이 당선되면서 한껏 위축된 회원들의 자긍심 회복 방안, 코로나19이후 예상되는 교육계의 대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 전략 마련 등도 과제로 꼽히고 있다. 이처럼 산적한 현안들을 신임 박 회장이 어떻게 해결하고 전남교총을 스마트하고 혁신적인 조직으로 면모 일신해 낼지 전남교육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 회장은 “교육의 위기’를 타파할 진정한 개혁을 위해서는 강력한 리더십과 추진력이 필요하다”면서 “말이 아닌 행동으로 선생님의 자존심과 긍지를 다시 세워 드리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한편, 박갑기 회장과 함께 제33대 전남교총을 이끌 여성 부회장에는 안수영 현산초 교감, 초등부회장은 송춘달 여수거문초 교장, 중등부회장은 권형선 광양중마고 교감, 대학부회장은 김영호 고구려대 교수가 각각 선출됐으며 임기는 오는 7월 10일부터 2023년 6월말까지 3년간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