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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남중·고 에듀버스 안전 언어 '오라이' 웃음꽃 만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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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남중·고 에듀버스 안전 언어 '오라이' 웃음꽃 만발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0.05.2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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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통합학교 에듀버스로 등교 '학생들 안전문제 대두되자 민주적 협의회 거져 윤번제로 탑승'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지난 5월 20일, 여남중·고등학교(교장 황옥운)가 코로나19 미뤄졌던 전교생 등교 개학을 실시하며 개교이래 처음으로 통학버스를 운행해 화제가 됐다.

이번 통학버스 운행은 학생수 감소에 따라 인접 도서학교였던 안도분교가 2020년 여남중학교로 통합되면서 안도 지역에 거주하는 원거리 학생들의 등하교가 어렵게 되자 전남교육청(교육감 장석웅)과 여수교육지원청(교육장 김용대)의 특별지원으로 운영됐다.

특히 여남중학교는 통학버스 운행전 학생들의 안전문제가 대두되자 교직원들의 민주적 협의회를 거쳐 윤번제로 탑승순서를 정했다. 20일 처음으로 먼저 탑승한 김경배 원로교사는 버스 탑승전 학생의 체온을 측정하고 손소독 및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에 만전을 기했다.

특히, 차량이 출발하자 '오라이'라고 크게 외치면서 학생들의 안전한 탑승 확인과 함께 큰 웃음도 선사했다. '오라이'는 과거 운행에 필요한 안전이 확보됐음을 운전자에게 알릴 때 사용하던 언어로 원로교사들에게는 친숙하지만, 현재는 거의 사문화된 단어다.

하지만 최근 ‘오라이’라는 단어가 여남중·고등학교 교직원들이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을 실천하겠다는 다짐의 표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황옥운 교장은 "비록 학생 수가 적은 학교지만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전남교육 실현을 위해 수고하시는 교직원들의 노력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며, "교직원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가운데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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