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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6일 개학 판단 어려워 "교사‧학생 면마스크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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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6일 개학 판단 어려워 "교사‧학생 면마스크 지급"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0.03.2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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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코로나19 관리 안내 지침 마련 전국 학교 배포
"개학후까지 온라인으로 학생 건강 상태 알려야."
유증상자·자가격리자·확진자 등은 병가 출석 처리
박백범 교육부 차관
박백범 교육부 차관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교육부가 전국 유치원 및 초중고, 특수학교의 개학 준비를 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관리 안내 지침을 마련해 전국 학교에 배포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학교는 코로나19 담당자를 지정해 보건소, 선별진료소 등 비상연락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교내에 의심 증상자를 위한 별도 장소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개학 준비를 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지침에는 ▲학교가 준수해야 할 코로나19 방역의 기본 방향 ▲개학 전후 준비 및 실행 사항 ▲학교 내 의심증상자 발생 등 유사시 대처요령 등이 포함됐다.

관리 안내 지침에 따르면, 학교는 개학 전에 전문업체에 위탁해 학교 전체 특별소독을 완료해야 한다. ‘코로나-19 담당자’를 지정하고, 보건소나 선별진료소 등과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의심증상자를 사전에 파악하고 등교 중지를 안내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의심 증상자 격리를 위한 일시적 관찰실을 마련하고 등교시간은 혼잡하지 않게 최대한 분산할 방침이다. 비누와 손소독제, 체온계 등 위생·방역물품도 시설내 비치하도록 했다. 특히 오는 4월 30일부터는 휴업 중에도 매일매일 학생들의 건강상태를 담임교사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문진표를 만들어 배포하기로 했다.

문진표에는 ‘열이 있느냐, 기침이 있느냐 또는 가족 내에 증상자 내지는 확진자가 있느냐’를 체크해 학생들이 담임교사에게 전달하는데 이같은 조치는 개학이후에도 지속할 예정이다. 개학 후 확진자나 유증상자가 발생하면 즉시 활용할 수 있는 보건용 마스크 총 758만장도 비축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전체 비축된 마스크는 약 377만장이다.

보건용 마스크는 발열 등 의심증상이 나타난 학생이나 역학조사 결과 접촉자로 확인된 경우 조퇴 후 귀가시 사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폐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학생과 교직원, 발열검사를 담당하는 교직원, 유증상자 격리공간을 관리할 교직원도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할 예정이다.

건강 이상 징후가 없는 학생과 교직원들은 면마스크 등 일반마스크를 1인당 2장 이상 준비해 지급하기로 했다. 평상시 세탁해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학 전까지 면마스크를 최소 2067만장을 비축했다가 보급할 예정이다.

다만 교육부는 예정대로 4월 초 개학할 수 있을지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판단하고 있다. 교육부는 개학 날짜가 결정되면 동시에 대입 일정에 대해서도 발표할 방침이다.

박 차관은 개학 시점을 확정하기 위한 4가지 기준으로 ▲감염병 확산 정도 ▲대처할 수 있는 치료체계 구비 여부 ▲ 사회적 인식 ▲방역물품 준비 여부를 기준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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