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한 달 가까이 휴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함평월야중학교(교장 정은주) 교장과 교사들이 함평경찰서(서장 박종열)월야파출소 소속 경찰관들과 함께 학생들의 집을 직접 방문해 새 교과서를 전달해 훈훈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초유의 사태를 맞이 한 교직원들은 학생들의 집을 찾아가 건강을 살피고, 학습 결손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안내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학교 밖에서도 학생들을 한데 모을 수 없는 상황을 고려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각 가정에서 학부모와 학생을 만났다.
특히 교사들은 학생들과 첫 인사도 나누고 전남 e학습터 학습지원 시스템 안내 등 생활 지도와 안전, 상담활동의 시간도 가졌다.
입학도 못하고 1학년이 된 이호선 학생은 “온라인 학습을 잘 실천하고 있다.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사라져 친구들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새 학년 교육과정 준비에 전념하고 있는 정방순 교무부장은 “3월은 누구나 설렘과 함께 새로운 학생들의 얼굴과 이름을 익히고, 개인의 특성을 파악해나가는 중요한 시기"라며 "개학이 5주나 연기돼 아쉽다”고 말했다.
정은주 교장도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긴 하지만 교직원 모두가 한 마음으로 학생들의 건강과 학습권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며 "코로나19가 조속히 종식돼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오길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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