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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관내 유치원 '영어 선행학습 해마다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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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관내 유치원 '영어 선행학습 해마다 증가'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0.03.2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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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한글, 논술 등 언어 강좌 비율 2018년 23.8%에서 2019년 25.4%로 1.6% 증가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유아·놀이 교육 중심의 교육 개혁 이뤄져야'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광주광역시 관내 유치원에서 영어, 한글  등 언어 선행학습이 점검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24일, 최근 2년간(2018~2019학년도) 광주지역 공·사립 유치원의 방과 후 과정 특성화 활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분석해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전체 특성화활동 강좌 중 영어, 한글, 논술 등 언어 강좌 비율이 2018년 23.8%에서 2019년 25.4%로 1.6% 증가했고 영어 강좌를 운영하는 유치원이 2018년 137곳에서 2019년 144곳으로 늘어나 전체 313곳의 절반 수준(46%)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2018년 10월, 공교육정상화촉진법을 제정해 초등학교 1·2학년의 영어교육 제한이 법제화돼 선행학습이 제한을 받고 있지만 유치원 방과 후 과정의 영어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수요가 많다는 점, 유·초등 영어교육의 일관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점 등 이유를 들어 교육부가 모든 유·초등학교의 방과 후 과정에서 영어교육을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이같은 상황이 방치된다면 외국어 조기교육이 국·공·사립을 가리지 않고, 불문하고 영어 등 언어 선행학습이 도미노처럼 번질 것”이라며 “유치원 교육 정상화를 위해 유치원과 유아대상 학원에서 영어 교육을 금지하는 공교육정상화법 개정안을 발의하라”고 말했다.
 
이어 "유아기의 언어 등 학습 위주 선행학습을 지양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유아 발달 단계에 맞게 놀이 중심의 교육개혁이 안착할 수 있도록  지도 감독을 강화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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