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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웅 교육감 '현행 교장 인사 대대적 혁신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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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웅 교육감 '현행 교장 인사 대대적 혁신 예고'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0.02.1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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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성, 투명성, 예측 가능성 높여 그동안 지적된 인사 여러 문제점 보완한 것은 사실
교원 인사제도 단호한 혁신에 착수 '역량중심인사로 새바람, 새물결, 청신한 기풍 진작'
10일 오전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장석웅 전남교육감 ⓒ전남도교육청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장석웅 전남교육감이 지난 2010년 이후 시행된 현행 ‘점수 중심의 순환제 교장 인사’에 대한 구조적인 한계를 지적하며 대대적인 손질에 나서겠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장 교육감은 10일 오전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점수 위주의 순환제 학교장 인사가 공정성, 투명성, 예측가능성을 높여 그동안 지적됐던 인사의 여러 문제점을 보완한 제도로 신뢰성의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은 사실”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그는 “10년이 지나면서 여러 폐해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농어촌이나 도서벽지에서 오래 근무하면 노력하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소위 인기지역 학교로 발령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열심히 하지 않아도 된다는 무사안일주의, 구태의연함이 여전하다는 비판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반면 점수가 적기 때문에 열심히 해도 전망이 없다고 생각하면서 안주하는 교장들이 적지 않고, 아까운 인재들도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장 교육감은 “지금의 인사제도는 전남교육 침체와 무관하지 않다”면서 “이번 교원 정기인사가 끝나는 즉시 교원 인사제도 혁신에 강도 높은, 단호한 혁신에 착수해 역량 중심인사로 새바람, 새물결, 청신한 기풍을 진작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교장들의 평가지표도 혁신적으로 바꿔 이미 일반직 인사에서 검증된 '역량 중심 성과 평가'를 토대로 올해안으로 구조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평판 중심의 인사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개인의 능력과 품성을 고려해 합리적이고 공정한 방식을 통해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이를 통해 조직의 능력, 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장 교육감은 "이같은 원칙에 따라 오는 9월부터 부분적으로 실시하고, 내년 3월에는 전면적으로 혁신적인 교원인사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이번 인사에서 장학관급은 혁신 전남교육의 철학과 정책을 학교현장에 구현할 수 있는 사람을 과감하게 발탁했다"고 귀뜸했다.

장 교육감의 귀뜸대로 이번 인사를 앞두고 공모를 통해 발탁한 연구관 2명, 장학관 3명은 교육행정 경험이 전무한 사람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전남교육청 총무과는 10일, 직위공모를 통해 보성교육지원청 학교지원센터장에 김선복 사무관, 영암교육지원청 학교지원센터장에 김영권 사무관을 각각 발탁해 공개했다.

김선희 나주교육지원청 학교지원센터장, 오병환 무안교육지원청 학교지원센터장에 이어 4명째다. 전남교육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3월 1일자 교장·교감·교육전문직원에 대한 정기인사를 2월 13일(목) 오후 4시에 발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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