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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멸위기 대응 나선 '영암 학생들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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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멸위기 대응 나선 '영암 학생들 눈길'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0.01.2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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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지역공헌사업’ 구상 위한 학생회 대표단 자치캠프 열어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전라남도영암교육지원청(교육장 나임)이 지난 1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영암 관내 중학교 학생회 대표들로 구성된 월출학생자치연합회 회원들과 희망 학생 등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세상을 바꾸는 방학, 청소년 지역공헌사업 출발’ 자치 캠프를 열어 주목을 받았다.

이번 캠프는 관내 중학교 학생회 신·구 임원들이 ‘지역소멸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청소년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청소년들이 영암지역의 다각적인 발전 방향을 제시해 지역 공헌사업을 구상하는 방학중 캠프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장경미 교육지원과장은 "그동안 학생들은 교육 수요자, 교육 수혜자의 입장이었다. 이제는 그 경계를 넘어 지역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지역에 공헌할 수 있는 주체적 청소년으로 스스로 직접 기획하고 추진하는 지역공헌을 위한 사업의 첫 출발"이라고 이번 캠프에 의미를 부여했다.

첫날은 팀별 토론을 통해 학생들 스스로 지역의 위기 상황을 분석하고 극복을 위한 지역 활성화 주제를 선정해 영역별 탐색과 실행계획에 따른 세부계획을 수립했다.

팀별로 선정한 주제는 영암을 대표하는 ‘왕인문화축제, 마한역사문화교육, 전통문화로서의 씨름, 4차산업혁명을 주도할 드론 교육과정, 다양한 재능인 육성을 위한 트로트 교육’ 등 5가지로 확정했다.

이후 팀별로 정한 소주제의 구체적 실현방안에 대해 밤 늦도록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튿날은 팀별 주제별 토론내용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팀별 발표를 끝낸 후 청소년 트로트 문화 및 트로트 교육 확대를 제안한 대표단 일행은 영암군청, 청소년수련관, 영암군청년회 등을 직접 방문해 담당자를 만나 자신들이 제안한 지역공헌 사업의 실천을 위해 향후 관련 기관과의 연대와 적극적 참여를 제안하는 협의회도 가졌다.

캠프에 참여한 한 학생은 “지역사회를 알고 참여해 이끌어가는 주체로써 제 자신을 가다듬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며, “남은 방학기간은 학업 뿐만 아니라 학교와 지역을 함께 생각하며 지역에 공헌하는 학생으로 거듭나기 위한 의미있는 방학을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학생들이 주체가 돼 제안하고 기획하는 일련의 과정을 지원한 김일식 영암교육지원청 장학사는 "이번 사업은 아이들의 열정이 지역을 회생시키고 스스로를 지역의 참된 주역으로 자라게 하는 씨앗으로 자라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했다.

나임 교육장은 "학생들의 주체적 사고를 바탕으로 지역공동체를 살리기 위한 사업을 제안한 이번 캠프는 장차 학생들이 이 사회의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작지만 큰 경험을 하게 된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학생들 스스로의 고민과 토론을 통해 팀별로 제안된 사업은 향후 이행방안에 대한 다각적 검토와 지원방안을 지자체와 함께 협력적으로 강구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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