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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노동자 '3명 중 1명은 비정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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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노동자 '3명 중 1명은 비정규직'
  • 문 협 기자
  • 승인 2020.01.0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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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비정규직지원센터, 광주광역시 고용노동 통계 보고서 발표

[호남교육신문 문 협 기자] 광주지역 임금노동자 3명 중 1명은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광역시비정규직지원센터(이하 센터, 센터장 정찬호)는 [광주광역시 고용・노동 통계]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임금노동자의 고용・노동 현황과 특징을 파악하며, 특히 비정규직 노동자 실태에 주목하여 분석했다. 통계 보고서의 바탕이 된 자료는 통계청의 '지역별 고용조사(2019년)'와 '경제활동인구조사(2018년)'이며 상용직이지만 비정규직인 파견, 용역, 사내하청, 특수고용, 파트타임 노동자를 세분화해 다시 분석해 광주지역 비정규직 규모를 추산했다.

분석 결과, 광주광역시 임금노동자는 586,868명이며 비정규직은 218,801명으로 37.3%로 나타났다. (정규직은 368,067명) 산업별로 살펴보면, 임금노동자 수가 3만 명 이상인 산업 중에서 숙박 및 음식점업(75.8%), 건설업(46.9%), 도소매업(43.5%),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36.0%), 교육서비스업(35.7%),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31.2%) 등의 순으로 비정규직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노동자 수가 가장 많은 제조업은 비정규직 비율이 18.4%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직업별로 살펴보면 단순 노무 종사자는 노동자 수가 8만여 명 정도로 많을 뿐 아니라 비정규직 비율이 83.4%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판매 종사자(64.1%)와 서비스 종사자(60.7%) 역시 정규직보다 비정규직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노동자 수가 가장 많은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와 사무 종사자는 비정규직이 각각 23.0%, 13.5%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광주지역의 임금노동자들의 주당 노동시간은 39.96시간으로 나타났다. 고용형태별로는 정규직(43.67시간)이 비정규직(33.79시간)보다 노동시간이 길게 나타났다. 광주의 정규직, 비정규직 모두 전국 및 6대 광역시의 주당 평균 노동시간보다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급여 분석을 살펴보면, 6대 광역시와 비교해 광주 정규직(310.54만원)은 울산(364.02만원),대전(319.13만원) 다음 순이었고 반면 광주의 비정규직(148.02)은 6대 광역시 중에서 가장 낮은 월평균 임금을 기록했다.

광주의 비정규직 월평균 임금이 상대적으로 낮고 열악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광주광역시 300인 이상 고용 규모 상위 10개 기업의 비정규직 비율이 37.3%로 광주광역시 300인 이상 공시 기업 평균 비정규직 비율 35.9%보다 높게 나타났다.

정찬호 센터장은 “직접적이고 구체적으로 지역 고용노동을 파악해야 하며, 이에 기반한 고용 노동 정책 수립과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평가가 수행되어 수정 보완돼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 고용・노동 통계] 보고서는 광주광역시비정규직지원센터 홈페이지(www.gjcitybg.org)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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