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교육신문 이명화 기자] 지난 12월 5일, 진도 의신초등학교(교장 허혁) 도서관에 왁자지껄 즐거운 함성이 가득했다. '비비를 돌려줘', '날아라 삑삑아'를 지은 권오준 작가와의 만남이 저학년과 고학년 두 타임으로 나눠 실시됐기 때문이다.
이번 작가와 만남의 시간은 기존의 강연 위주였던 운영 방식을 벗어나 아이들이 생태에 관심을 갖고, 주변을 돌아볼 줄 알며, 자연 안에서 더불어 함께할 수 있는 방법들을 자연스럽게 찾아낼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 중심으로 이뤄져 호응을 얻었다.
4학년 이정수 학생은 “내일 또 다시 선생님을 만나 새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다”며 먼 길 왔다 떠나는 작가의 손목을 붙잡고 놓지 않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의신초 허혁 교장은 "살아있는 동화, 생활주변에서 찾을 수 있는 소재로 친근함을 주는 생태동화의 참 맛을 우리 학생들이 충분히 느낄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면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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