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혁신교육지구 운영, 마을학교 확대 운영
전문적학습공동체 활성화,지자체와의 협력 강화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전라남도교육청이 지난 9월 22일, 교육부가 실시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교육의 희망사다리 복원’ 영역 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됐다.
‘교육의 희망사다리 복원 ’ 영역은 유아교육의 공공성 강화,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 사회취약계층 교육 지원 확대, 사회의 책무성 제고 등을 평가했는데 허 호 영광교육장이 전남교육청 방과후교육복지과 장학관을 거쳐 교육복지과장으로 4년 6개월 동안 재직하며 거둔 성과라는데 이견이 없었다.
이번 교육부 평가에서 전남교육청은 △장애학생 통합교육 내실화를 위한 통합학교 교(원)장 연수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두드림학교 운영 성과 △다문화 감수성 제고 및 다문화학생 교육기회보장 노력 등에서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 9월 1일자로 제 31대 영광교육장으로 부임한 허 호 교육장은 광양교육청 장학사, 전남도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사 등 전문직을 두루 거쳤으며 담양중 교감, 곡성중 공모 교장을 역임했다.
허 교육장은 기자와 인터뷰를 통해 ‘모두가 함께하는 희망찬 영광교육 실현’을 위해 ▲모두가 행복한 영광혁신교육지구 운영 ▲마을학교 확대 운영 ▲전문적학습공동체 활성화 ▲지자체와 협력을 통한 찾아오는 영광교육 실현을 약속하고 그동안 추진 사업에 대한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다음은 허 호 교육장과 나눈 일문일답.
▲허 호 교육장님께서는 지난 9월 1일자로 부임 당시 교사가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보편적 복지실현, 소통과 협력의 교육공동체 구성 등 장석웅 교육감의 지난 1년 동안의 교육적 성과가 현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특히 ‘영광혁신교육지구 운영’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걸로 아는데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기반 조성과 새로운 학교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학교 특색교육과정, 학급 프로젝트, 연합학생회, 학부모 동아리 운영을 독려했습니다. 영광자율혁신학교의 효율적인 운영 지원을 통해 공교육모델 창출 및 혁신학교 확산을 도모했습니다.
특히 2020학년도에는 혁신학교 확산을 위해 자율혁신학교 10개교를 지정해 운영하고 지원단 및 네트워크를 구성해 혁신학교를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또 혁신교육지구 성찰과 나눔의 날 운영을 통해 혁신학교와 일반학교의 혁신교육 가치를 공유해 영광교육의 변화를 선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가 지역교육계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영광에서 운영되고 있는 마을교육공동체 운영 사례와 향후 활성화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학교와 지역사회가 학생 교육에 함께해 공동체의 가치를 체득하고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교육 실천을 위해 묘량깨움마을학교와 불갑지역의 상사화피는 마을학교, 영광예술위원회와 함께하는 영광예술꽃학교가 운영됐습니다.
내년에는 영광행정협의회와 교육참여위원회 활동을 활성화해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마을학교를 발굴하고 마을교육 활동가를 육성하는데 힘쓰겠습니다. 또한, 학교-마을학교 연계 공동교육과정 및 특성화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영광형 예비마을학교 운영과 함께 마을교육공동체 인식 확산을 위해 교원, 학부모,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마을학교 이해 연수를 실시해 온 마을 사람들이 함께하는 교육공동체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2019년 현재 전남도내 13,000여명의 교사들이 전문적학습공동체 참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전남 초·중·고 교사의 약 70%에 해당되는 수치인데요, 영광에서는 수업혁신을 위한 전문적학습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가요?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수업혁신을 위해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교원의 마인드 제고와 전문성 신장에 있습니다.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다양한 대상 및 목적에 맞는 교원 연수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문적학습공동체의 활성화를 통해 서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2020학년도에도 배움중심 수업 혁신을 위해 교사가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과정 중심의 학교교육이 충실하게 이뤄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학교 안과 밖 전문적학습공동체 시스템을 구축해 교원의 전문성을 신장하고 현장맞춤형 연수 지원을 통해 교사들이 서로 배우고 성장하는 나눔의 장을 마련하는데 힘쓰겠습니다.
▲ 특히 영광교육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 교육공동체 및 각 기관과의 소통 협력을 통한 동행과 상생 노력이 필요합니다.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찾아오는 영광교육 실현을 위한 방안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지자체와 교육협력을 통한 학교 브랜드화 추진으로 작은학교의 강점을 살린 특화된 교육과정 운영 및 우수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교 교육력을 제고하겠습니다. 또 농어촌 소규모학교를 활성화해 학생 유출 방지와 작은학교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영광행정협의회 및 행정실무협의회의 정례화와 읍면장, 지역민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경청올레를 운영해 지역 사회의 다양한 교육적 요구를 수용하고, 교육경비 보조사업 성과분석을 통한 교육사업의 적정성 확보와 운영의 효율성을 도모했습니다.
내년에도 이를 더욱 강화해 지역과 학부모의 수요를 적극 반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우리 지역의 학생들이 지역의 역사를 바로 알고 애향심을 키울 수 있도록 ‘옥당골 천년의 역사여행’이라는 특색과제를 설정해 운영하겠습니다. 학교와 지역의 역사를 알기 위한 활동과 캠프 운영, 역사 체험 프로그램, 문화예술활동 지원 등을 통해 지역 사회를 바로 알고 정체성을 확립해 미래로 나아가는 인재를 육성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모두가 교육의 동반자로서 신뢰와 협력의 바탕위에 함께하는 영광교육이 실현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교육가족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