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맞춤형 학생 교육복지 예산' 이렇게 편성했다
상태바
'맞춤형 학생 교육복지 예산' 이렇게 편성했다
  • 장용열
  • 승인 2019.11.24 09: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용열∥교육행정에디터·정책분석평가사

버스를 타고 수학여행을 간다는 생각에 마냥 신나는 학생들과는 달리 수학여행 경비가 부담되는 학생들이 있다면 학교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친구들과 추억을 쌓고 싶지만 힘들게 일하시는 부모님들을 생각하면 수학여행을 가야 할 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는 학생들이 있다면 학교는 또 어찌해야 할까?

이같은 고민을 하는 학생 학부모들을 위해 필자가 재직하는 광영초등학교(교장 백금숙)는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도록 수학 여행비를 제공해 부모님들의 심리적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광영초등학교는 모든 아이들이 그늘 없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하고 동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9. 맞춤형 학생교육복지’ 예산을 편성해 운영했다. 그래서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전남교육정책을 학교단위에서 실현했고 모두가 행복한 광영초 명품교육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그 운영사례를 소개한다.

#수학여행비 지원

2018년과 2019년 수학여행비를 학교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맞춤형 학생 교육복지비’ 예산을 편성 운영했다. 수학여행비 중 호텔에서 제공하는 숙박비와 조식비만 학생들에게 징수했고, 나머지 에버랜드 자유이용권을 비롯한 모든 체험비는 학교에서 지원(14만원 정도)했다. 이는 전남도내 최초 시행 사례이고, 실질적인 학생교육복지비 지원 실현으로 전남교육청 정책사업인 교육격차 해소에 일조했다.

#신입생 학용품 구입비 지원

지난 2019년 3월 4일, 광영초등학교에서는 입학식이 거행됐다. 초등학교 신입생 입학에는 예상외로 준비할 것들이 많다. 마트나 문구점에 가면 다 사야 할 것 만 같다. 또 구입비도 생각보다 많이 든다. 초등학생 1학년 입학 준비물을 살펴보면, 책가방을 비롯해서 종합장, 알림장, 10칸쓰기 공책, 15cm자, 네임펜, 지우개, 연필(2B), 필통, 색연필, 풀, 크레파스, 화일박스, 줄넘기, 리듬악기, 각티슈, 지퍼백, 미니빗자루, 물티슈 등 총 33가지가 넘는다.

광영초는 신입생을 대상으로 입학생 학용품 구입비로 1인당 71,000원을 지원했다. 입학준비물을 가방에 담아 입학식 날 학부모님들께 전달했다. 재원은 광양시가 2019년 교육환경개선사업 일환으로 제공한 것을 활용했다. 전남 최초로 광영초에서 실현한 학생교육복지 사업은 학부모들에게는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었고, 학생들에게는 공평한 교육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이러한 학생교육복지 사업은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학교구성원들의 지대한 관심이 필수적이다. 필자는 이 지면을 빌어 광영초 백금숙 교장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 특히 전남도내 각 학교에서 맞춤형 학생교육복지비 편성 운영이 일반화돼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전남교육이 실현되기를 기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