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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학생들 '학교운영위원회 참석율12%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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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학생들 '학교운영위원회 참석율12% 불과'
  • 김두헌 기자
  • 승인 2019.11.12 1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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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동안 2140회 학교운영위원회가 열렸지만 144회만 학생 참여
우승희 의원 “학생중심 학교 위해 학생 학교운영위 참석·자치 공간 확대해야”
지난 6일 전남도의회 초의실에서 열린 전남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장석웅 교육감(사진 가운데)이 감사위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전남 학생들이 학교운영위원회에 참석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교육청이 우승희 의원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자료 ‘2019학년도 학교운영위원회 개최 횟수 및 학생참여 현황’에 따르면, 일선 초중고에서 한 해 동안 2,140회의 학교운영위원회가 열렸지만 학생들은 144회만 참여했다.

특히 학교 810곳 중 12.4%인 101곳만 학생이 한번이라도 운영위원회에 참석했다. 곡성중앙초, 예당초, 오룡초, 전남체육고, 신안 압해서초 등 5곳은 올해 열린 3차례 학운위 회의에 3차례 모두 학생이 참석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2회 참석 33곳, 1회 참석 63곳으로 조사됐다. 709곳은 학생 참석이 전무했다. 학생회실을 갖춘 곳은 827개교 중 43.4%인 359개교였고 학교 급별로는 초등학교가 27.3%인 117개교, 중학교 54.8%인 136개교, 고등학교 73.9%인 105개교, 특수학교 12.5%인 1개교로 나타났다.

올해 3월 전남도의회는 '전라남도립학교 운영위원회 구성·운영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고 학교생활 관련사항에 대해 학생대표가 학생들의 의견 수렴 후 학교운영위원회에 참석·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

우 의원은 “학생들의 학교운영위원회 참석이 이뤄진 점은 긍정적이지만, 대부분 학교에서 활발하게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학교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학교운영위 참여가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전남형 미래학교 연계 등을 통해 학생 자치공간을 더 많이 구축해 학교가 학생중심의 공간이 되도록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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