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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정시확대, 학생과 학부모가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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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정시확대, 학생과 학부모가 먼저다"
  • 김두헌 기자
  • 승인 2019.11.11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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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대다수가 정시확대 찬성
혁신교육 그대로 정시 대비해야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정시확대를 발표한 가운데 교육감, 교사, 대학에서는 반발하고 있지만 국민 대다수는 찬성하고 있어 정시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정순애 광주광역시의원(더불어민주당, 서구2, 광천·동천·상무1·유덕·치평, 사진)은 11일 광주광역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교육의 공정성을 세우고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인해 아이들이 중학교 때부터 학업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정시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 예산안 시정연설 중 교육에서의 불공정을 타파하기 위해 정시 비중 상향을 포함한 ‘입시제도 개편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후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 후폭풍이 거세다.

장휘국 교육감도 성명을 통해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를 통해 어렵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현재의 수시모집과 정시모집 구도를 훼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의 정시 확대는 교육과정의 파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정시확대에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학 입학전형에서 가장 많이 반영되어야 하는 부분을 수능성적으로 꼽고 있으며, 정시 전형 확대에 대해서도 지역과 세대를 가리지 않고 찬성하는 의견이 2배 이상 높았다.

정순애 의원은 “학종의 불공정성이나 금수저들의 부의 세습, 부모의 직업이 대학입학을 결정하는 이런 문제는 대다수의 국민들이 원하는 공정성과는 거리가 먼 것이다”며, “교육의 공정성을 원하는 국민이 대다수라면 교육계에서도 정시확대를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신중히 고민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학생부종합전형의 불공정성 문제는 어제오늘 나온 이야기가 아니며, 정시확대를 원하는 목소리도 오래 전부터 높았다”며, “정시를 확대한다 하더라도 문제풀이식 교육이나 사교육비 증가 문제는 시교육청이 충분히 준비하고 대비하면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현재 시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아이들의 창의성과 다양성을 키워나가는 혁신 교육을 통해서도 충분히 수능을 준비할 수 있다”며, “주입식 교육이 아닌 토론과 자기주도적 학습을 통해 정시를 준비하는 것이 또 다른 혁신교육의 모습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 정 의원은 “대학입시의 기본적인 문제는 대학의 서열화에 있는데, 대학 서열화 해소에 대해서는 아무도 이야기 하지 않고 있다”며, “시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인식하고 그들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정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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