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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교육공무직원 채용 변화 혁신 선도’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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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교육공무직원 채용 변화 혁신 선도’ 화제
  • 김두헌 기자
  • 승인 2019.11.1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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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지원센터 ‘결혼이주여성과 남성요리사’ 조리실무사로 채용
결혼이주 여성에게 양질의 일자리 제공 '급식=여성' 관념 깨 눈길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고흥교육지원청(교육장 정길주)이 ‘결혼이주 여성과 남성요리사’를 조리실무사로 채용해 학교 현장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1월 11일 고흥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9월 1일자 교육공무직원 정기 인사를 앞두고 적법한 채용절차에 따라 합격했으며 현재 이들 두명의 직원들은 관내 녹동초와 풍남초등학교에 조리실무사(사진 왼쪽부터)로 배치돼 3개월간의 수습 기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수습기간 과정을 무사히 마치면 교육공무직원으로 근무하게 된다. 고흥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번 채용이 고흥관내에 거주하는 결혼이주 여성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남성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습 기간중에 함께 근무하는 교직원들에 따르면 “처음에는 의사소통의 문제와 기존 구성원들과 호흡이 잘 맞을 것인지 걱정했으나, 자신의 업무에 성실히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좀 더 배려하고 아껴주고 싶은 마음이 더 든다”고 말했다.

풍남초 관계자는 “무겁고 힘든 일들을 혼자서 척척 처리하는 모습에 믿음직스럽고, 또한 남성 조리직원이 만든 급식이 맛있다고 말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기존의 고정관념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정길주 교육장은 “이번 채용을 통해서 다문화 가정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점과 남자요리사도 학교급식현장에서 근무할 수 있다는 인식의 변화를 주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들 직원이 교육현장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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