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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초등보건교육학회 130여명 참석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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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초등보건교육학회 130여명 참석 성황
  • 김두헌 기자
  • 승인 2019.11.1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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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내 건강한 성문화 개선 위한 보건교사 역량강화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전남초등보건교육학회(회장 김신자)는 11월 9일 나주 노안초등학교(교장 나종환)에서 '학교 내 건강한 성문화 개선을 위한 보건교사 역량강화'를 주제로 2019년 제2회 전남초등보건교육학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학회에는 전남 초등 보건교사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가영 보건교사(나주 노안초)의 보건 공개수업과 성인지 감수성 함양 주제 강의, 분반 강의순으로 진행됐다.

나종환 나주노안초등학교 교장은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배움과 연구에 대한 열정으로 많은 수의 보건교사들이 학회에 참석한 것에 대해 놀라움을 표시하며 “보건교육학회에서 수업기술 연구와 나눔을 통해 수업고민을 해결하고, 전문성을 높이며 정보 교환 및 교류로 보건교사 역량을 강화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특히 이번 학회는 전남 초등보건교사 6명으로 구성된 현직연구원이 전라남도교육연구원 연구과제인 '성인지 감수성 함양 교육자료-다함께 행복해지는 성인지 감수성 High&Up' 교재를 바탕으로 공개수업과 보건교육 활용방안에 대해 생각을 공유했다.

임가영 나주 노안초 보건교사는 보건 공개수업에서 ‘성 차별 없이 공감하는 마음 표현하기’라는 주제로 학생들이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방법을 역할극으로 표현함으로써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실제적 방법을 익히도록 유도했다.

공개수업에 참여한 나주노안초 4학년 한 학생은 “친구들과 모둠으로 속상했던 일을 감정카드로 이야기해보니 서로에게 집중하고 공감해 기분이 좋았다”면서 “앞으로 성차별하는 말을 하는 친구가 있다면 내 생각을 잘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수업 소감을 밝혔다.

주제강의에서 서희정 나주 공산초 보건교사는 2000년 이후 성인지적 인권 통합교육으로 성교육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는 현 실태에 맞춰 성교육의 전문가인 보건교사들이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명확한 지식과 기준을 바탕으로 학교 구성원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후에는 분반강의를 통해 자기이해, 다름 존중, 공감능력, 경계존중, 성역할 고정관념에 대해 깊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여수에서 2시간을 달려 학회에 참석한 한 보건교사는 “학교에서 보건교사는 보건실 운영, 응급환자 처치, 건강 상담, 보건교육까지 쉴 틈 없이 일하고 있지만, 성교육이라는 중요한 주제를 빼놓을 수 없다. 이번 학회를 통해 나의 성인지 감수성을 점검하고 보건수업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내용과 방법을 익히고 돌아갈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성옥 전라남도교육청 체육건강과 장학사는 “성인지 감수성 함양은 보건교사 뿐만 아니라 모든 교사들이 알아야 하는 부분이다. 향후 관련 연수를 개설하여 많은 교사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신자 전남초등보건교육학회 회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보건교사들이 성교육 전문가로서의 역량이 강화돼 학교 구성원들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는데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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